[AI 인싸잇] 와인 제친 위스키 열풍, AI가 추천한 가성비 국산 위스키는

  • 등록 2026.07.10 16: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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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이서호 기자 | 최근 국내에서 위스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일부 마트에서 와인을 제치고 주종 매출 1위로 오르는 등 위스키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집에서 술 한 병으로 여러 번 나눠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 데다,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시는 하이볼 문화가 대중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기 있는 수입 위스키는 국내 유통 과정과 세금 등이 더해져 현지에 비해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고급 위스키의 풍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국산 위스키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인싸잇>은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엔트로픽 클로드 등 인공지능(AI) 모델에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국산 위스키 추천을 요청했다. 10만 원을 넘는 고급 위스키는 제외하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조건으로 물었다.

 

 

챗GPT는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오크 43’을 가장 먼저 추천했다. 엄밀히 따지면 위스키가 아닌 오크 숙성 증류식 소주에 가깝지만 바닐라와 우디한 향, 묵직한 질감이 위스키를 연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챗GPT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위스키 입문자가 국산 제품으로 오크 숙성의 매력을 경험하기에 적절하다”며 이번 조건에서는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제품으로 평가했다.

 

국내 정통 싱글몰트로는 기원의 ‘싱글몰트 위스키 시리즈’를 권했다. 챗GPT는 “국내에서 직접 증류·숙성해 한국 위스키 특유의 개성을 담아낸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수입 프리미엄 위스키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통 싱글몰트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제미나이는 골든블루의 대표 라인업인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를 앞세웠다. 저렴한 가격대와 검증된 대중성을 자랑하는 위스키라는 이유에서다.

 

제미나이는 “36.5도라는 낮은 도수 덕분에 위스키 특유의 거친 알코올 향이 덜해 입문자가 니트나 온더락으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며 “수입 브랜드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어디에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어 데일리 위스키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 다른 가성비 대안으로 디아지오 코리아의 '더블유 바이 윈저'를 꼽았다. 다만 이 제품은 원액 생산부터 병입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수입되는 방식이라, 국내에서 블렌딩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엄밀히 결이 다르다.

 

그럼에도 국내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저도수 라인업인 만큼 제미나이는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텁텁함을 걷어내고 목 넘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토닉워터나 탄산수와 섞어 하이볼로 마시면 특히 좋다"고 평가했다.

 

챗GPT와 마찬가지로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오크 43’도 권했다. 오크통 숙성 원액이 주는 바닐라와 묵직한 우디 향을 느낄 수 있고 대중이 가장 직관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클로드는 챗GPT, 제미나이와 겹치지 않는 국산 위스키 두 종을 꼽았다.

 

먼저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클래식’을 추천했다. 클로드는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국내에서 블렌딩해 만든 정통 국산 위스키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700ml 대용량임에도 2만 원 안팎으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꿀과 바닐라 향의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라 스트레이트보다는 하이볼로 즐길 때 밸런스가 잘 살아난다”며 “최근 하이볼 전용 잔을 포함한 패키지까지 출시될 정도로 가정용 하이볼 수요를 정조준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임페리얼의 ‘임페리얼 12년’을 제시했다. 클로드는 “1994년 출시 이후 30년 넘게 국내 위스키 시장을 지켜온 스테디셀러로, 발렌타인 블렌더 출신이 한국인 입맛에 맞춰 블렌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기준 3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치고 접근성이 좋고, 바닐라·사과 향의 부드러운 단맛 덕분에 온더락이나 하이볼 모두 무난하게 어울린다”며 “화려한 이름값보다 꾸준한 대중성으로 오래 사랑받아 온 국산 위스키를 찾는다면 실패 확률이 낮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서호 기자 seohotw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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