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Acupuncture for smoking cessation?'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금연하려고 침을 맞겠다고? (Acupuncture for smoking cessation?) 우리 중 대부분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태우고 있을까? 그 이유는 흡연이 매우 ‘중독(中毒, addiction)’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독’이라는 말 뜻 자체가 ‘중독된 무언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침’을 맞고 있고, 이 치료법이 흡연 고리를 끊는 데 효과적이라는 전제 하에 ‘금연침’ 시술자들은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우리에게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매주 한 번, 5주 동안 귀의 경혈에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이침법(
일부 한의원들이 색각이상(색맹, 색약)을 치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3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의원도 있다. 색각이상은 과학적으로 유전자 수준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단순히 치료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할 수 없는 원리가 밝혀져 있다. 과연 한의학의 힘으로 이를 치료해낼 수 있을 법 한지 확인해보자. 휴대폰 액정을 확대해보면 빨강, 파랑, 녹색의 세 가지 촘촘한 점들로 이뤄져있다. 화면에는 수만 가지의 풍부한 색상이 표현되는데 확대시켜보면 오직 세 가지의 색깔만이 존재한다. 우리 눈에 인식되는 다양한 색상은 사실 세 가지 화소의 밝기를 상대적으로 조정한 결과다. 우리 눈은 망막에 있는 빨강, 파랑, 녹색에 민감도가 높은 세 가지 종류의 원뿔세포가 받아들인 빛 자극의 세기를 상대적으로 평가해 색깔을 인식한다. 예를 들어, 녹색의 물체를 볼 때는 녹색 파장의 빛에 가장 민감한 원뿔세포가 강하게 반응하고 상대적으로 빨강과 파랑에 민감한 원뿔세포들은 반응이 약해 두뇌에서 녹색이라고 판단을 내린다. 색깔이란 각각의 원뿔세포가 반응한 비율을 바탕으로 우리 뇌가 주관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색각이상이 발생하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저명한 사이비의료 비판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 스티븐 배럿(Stephen Barrett)의 글 'Fighting Quackery: Tips for Activists'를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주형규 선생님과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이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미국과의 법률, 문화 차이를 고려해 의역을 많이 취했습니다. 사이비의료와의 전쟁 : 활동가를 위한 조언(Fighting Quackery: Tips for Activists) 사이비의료(돌팔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이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중요한 첫 단계는 이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일에 부정적인 생각들부터 극복하는 일이다. 따라서 여러 방법들을 논의하기 전에, 관련 활동가 역할을 할 사람들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부터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명예훼손 소송에 대한 두려움 돌팔이와의 싸움을 생각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명예훼손(libel) 또는 비방(slander)으로 인한 소송의
우리나라에는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고 말들이 많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필즈상도 수상자가 없다. 우리나라의 국가 규모를 생각했을 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과학자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세계 최고라고 공인받은 과학자가 없다는 데 국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 매체를 보고 있으면 노벨상 정도는 우스운,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발견을 한 과학자들이 여럿 보인다. 몇몇 기자들과 언론사가 남들이 알아보지 못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을 발굴한 것 마냥 들떠서 찬양하는데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국내 언론 말대로라면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평생을 바쳐도 못했던 일을 해냈다는 ‘국산’ 영웅들의 실체를 벗겨보자. 인류를 에너지 걱정으로부터 영원히 해방시켜 줄 ‘무한동력 영구기관’ 올해 <뉴시스>는 국내의 한 발명가가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발명했다는 기사와 지지하는 칼럼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그 중 한 기사의 제목을 보자. “무한동력 영구기관 발명, 인류 연료걱정 해결…1경5천조원 가치" 전 세계가 깜짝 놀라 뒤집어질 일이다. 발명가 김광호씨가 40년간의 연구 끝에 전력을 넣으면 그보다 더 큰 전력이 나오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The 10 best supplements for cancer?'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암 치료에 효과적인 열 가지 베스트 건강기능식품이 있다고?(The 10 best supplements for cancer?) 암 환자들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해 무수히 많은 정보를 들으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정보의 99.99%는 신뢰하기 어려우며 그 중 대다수는 아주 위험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신뢰성 있고 객관적인 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과연 어디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믿을 수 있을까? ‘통합적 암 치료법들(Integrative Cancer Therapies)'이라는 저널에 최근 실린 다음 논문에서 저자들은 암 환자 치료 시 사용되는 식이요법 건강기능식품들을 검토한 바 있다. ( 'Integrating di
한의학에서는 폐, 신장, 비장, 심장, 간 따위의 장기가 허하다, 습하다, 열이 있다는 식으로 병의 원인을 설명한다. 그런데 한의학에서 일컫는 장기가 고등학생 정도면 알고 있는 상식에도 못 미치는 고대 중국인들의 미개한 생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의사들이 장기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부합하는 장기일 수도 있고,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허황된 개념의 장기일 수도 있다. 아래에서 설명을 하겠지만 동의보감에서는 신장이 허리 통증, 청력, 시력, 피부, 비뇨기계 질환, 생식기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한의원을 찾은 환자에게 한의사가 진지한 표정으로 진맥을 하고 "신장이 안 좋군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신장 관련 질환이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 관련 질환이 될 수도 있다. 환자가 "저는 어디어디가 안 좋습니다"라고 대답을 한다면 한의사는 "그것은 신이 허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라고 대꾸만 해주면 명의로 인정받기 충분하다. 몸에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 온 환자인데 '신장'이라는 한 마디가 이렇게 다양한 질환을 꿰어 맞출 수 있기 때문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Supplements for the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심장질환이나 암을 예방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Supplements for the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심장혈관계 질환(cardiovascular disease)’이나 암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수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강력하게 권장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건강기능식품들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는 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로 하여금 헛된 희망이나 품게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주제에 대한 근거는 온통 혼란스럽기만 하며 효과가 있다고 하는 쪽이나 효과가 없다는 쪽이나 양 진영 모두 자신들의 주장을 그럴 듯하게 뒷받침하는 데이
성경의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대홍수를 일으켜 인류를 멸망시키려다가 노아라는 사람에게 계획을 미리 알리고 방주를 만들어 가족들과 동물들을 태우도록 시켰다는 설화가 나온다. 이 홍수로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과 물고기를 제외한 방주에 타지 못한 모든 동물들이 죽었다고 적혀 있다. 전 지구가 물에 잠길 정도의 대홍수가 인류 역사 이래 일어났다는 주장은 현실성 없는 설화에 불과함을 현재는 상식적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겠다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노아의 방주가 실제 있었다고 굳게 믿는다. 그 많은 물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갔는지, 수백만에서 수천만에 이르는 동물들을 태울 수가 있는지 답이 뻔한 이야기를 종교적인 맹신 때문에 이성을 억누르고 억지로 믿는다. 민물에 사는 동물들도 원래의 서식지와 다른 환경으로 옮기면 금방 죽는 종들이 많다. 현재 이렇게 다양한 인종과 유전적 다양성이 수천 년 전에 한 가족에서 출발했다는 주장은 진화생물학자들까지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로 급진적인 진화를 주장하는 꼴이다. 과학적인 면을 차치하고서도, 인류를 창조했다는 신이라는 존재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보다 더 잔인하고 광폭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
6월 30일 MBN <황금알> 프로그램에서는 한의학의 효과를 다뤘다. 한의학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이 되었는지를 토론하는 듯 했으나 결국은 한의사들의 신앙 간증 집회를 보는 것 같았다. 한의사들이 자신들이 환자를 치료한 무용담을 늘어놓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은 학계에서 의학적인 효과를 판별하는 근거로 인정하지 않는다. 설령 그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치료행위가 실제로 병이 치유된 원인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방 치료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어도 병이 저절로 나았을 수도 있고, 위약효과일 수도 있고, 한의사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채로 병원에서 다른 치료를 받아서 나았을 수도 있다. 침술의 효과를 열 배나 부풀린 거짓말 방송에 출연한 정채빈 한의사는 거짓말을 했고 큼지막한 자막이 입혀졌다. 2003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300여 가지가 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침술의 효과를 인정한 질환은 300여 가지가 아니라 28가지로 열 배나 뻥튀기 했는데 방송에서는 아무도 이를 지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한의사들에게 보고서에서 인정한 질병 외에는 치료하지 못하게 막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약사이며 과학중심약학(Science-Based Pharmacy) 블로그를 운영하는 스콧 고브라(Scott Gavura)의 글 'The Detox Scam : How to Spot It and How to Avoid It'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디톡스(해독) 요법 : 사기 행각에 당하지 않는 법(The Detox Scam : How to Spot It and How to Avoid It) 동네 ‘홀 푸드(Whole Foods) 마켓’이나 약국에서 ‘디톡스’ 제품들을 구입하기는 쉽다. ‘해독(detox)’, ‘세정(cleanse)’, ‘정화(flush)’ 따위의 상품명이 부착된 ‘디톡스’ 안내 책자, 상자나 병 속에 들어있는 것들 말이다. 식이 보충제, 차, 동종요법, 커피 관장법, ‘이어 캔들(ear candle)’, 족욕(足浴) 등등 이 모두가 당신을 ‘디톡스’ 시켜준답시고 떠들어대고 있다. 선전 문구대로만 하면 당신은 새로 거듭난 몸으로 더 건강해
한의학의 비과학성과 비윤리성을 비판하고 논의하는 국제 세미나가 개최됐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는 지난 21일 오후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과학과 의료윤리로 본 한방문제 해외연자 초청 세미나’를 열고 중국과 한국의 한의학 전문가들을 초청, 의견을 경청했다. 최근 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추무진 회장은 축사에서 “의료인이 영역별로 할 수 있는 의료행위는 의료법상 구분돼 있지만 최근 영역을 침범하고 불법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일이 만연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의사들이 영역 침범으로 인한 피해는 의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학에 근거하지 않는 치료 등은 국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의 하이라이트는 한의학의 본거지인 중국에서 20년 전부터 중의학 비판 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중국 중난대 장공야오(張功耀) 교수의 강연이었다. 장 교수는 “현재 중의학 전체가 고의적인 사기꾼"이라며 "현대 중의학은 사기칠 때 많은 사이비 과학 전문 용어를 사용해 그럴 듯하게 꾸며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학의 외투를 걸치고 사기를 치는 의학 사기꾼은 더 큰 기만성으로 더 큰 위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10) : 고대중국의학의 현대적 적응 앞서 검토한 몇몇 예에서 침∙뜸이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모두 플라시보 효과 혹은 체내진통물질 촉진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알아본 바 있다. 이 부분에서 혹자는 어찌되었건 침∙뜸이 효과가 있기는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이건 아니건, 침∙뜸 시술 행위가 실제로 체내진통물질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모든 플라시보 효과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인간은 누구나 현재보다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이 점을 잘 파고들어 2006년도에 출간된 후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을 정신감염시킨 책이 한 권 있다.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9) : 고대중국문명의 플라시보 ‘커트 버틀러(Kurt Butler)’는 고대인도의학인 아유르베다의 신봉 체계가 다음과 같은 세 카테고리로 나뉜다고 분석한 바 있다. (1) 아유르베다 의학이라고는 결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도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명하고 잘 정리된 것들.예) 푹 쉬고 과식을 금할 것 등.(2) 적정한 연구가 뒤따른다면 유용함이 밝혀질 수도 있는 것들.예) 약초라고 주장되는 것들 중에 유용한 약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위험성 및 한계는 과학적으로 조사되지 않았다.(3) 위험할 수도 있는 멍텅구리 같은 생각들.예) 질병과 불운은 악령, 악마, 별 및 행성의 영향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8) : 컨디셔닝, 플라시보, 노시보 누군가가 ‘컨디셔닝’을 통한 ‘플라시보’로 상대방의 ‘긍정적(혹은 부정적) 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약학 또는 자연과학에서 어떤 가설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컨디셔닝’이나 ‘플라시보 효과’를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 ‘실험군(實驗群)∙대조군(對照群)’, ‘이중맹검법(二重盲檢法)’, ‘무작위 대조군 연구’ 등의 방법론이 개발된 데는 이런 곡절이 있는 것이다. 모두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험 데이터의 오류, 피실험자의 자기기만이나 왜곡 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다. - 실험군과 대조군 (experimental group and control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