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유력지인 이코노미스트가 문재인 정권의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남북관계개선 정책에 대해서 거듭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Economist)’紙는 일간으로 발행하는 인터넷판‘이코노미스트 익스플레인즈(The Economist explains)’ 코너의‘한반도를 위한 문재인의 큰 그림(Moon Jae-in’s grand design for the Korean peninsula)’제하 기사를 통해서유엔의 대북 제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펼치고 있는 대북 정책은 결국 국제법상 불법일 뿐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해설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문재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0년 만에 북한의 수도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과 세 번째 회담을 시작했다”면서 서두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문재인의 이번 평양 방문 목적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문재인은 지난 6월 야단법석이었던 미-북 비핵화 정상회담 이후로 교착 상태에 빠져버린 미-북 대화의 불씨를 살리려고 한다. 둘째, 문재인은 남북 관계 개선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에 특히 경제 부문을 통해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중공의 남중국해 영해 확장 활동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서 경고성 메시지가 나왔다. 미-중간 군사적 충돌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현재시각), 유력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호주판은 “펜타곤의 경고, 중공이 남중국해 분쟁 지역 섬들에 ‘핵 물질’을 반입하려고 한다(China may add a 'nuclear element' to the disputes in the South China Sea, the Pentagon is warning)” 제하의 크리스토퍼 우디(Christopher Woody) 기자의 기사를 게재했다. “미 국방부 연례보고서, 계속되는 중공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경고” 중공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대규모 간척 사업은 중단했다. 하지만 펜타곤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은 이미 인공섬에 건설된 군사시설에 대한 개선 사업은 계속하고 있다. 중공은 인공섬에 설치된 혼합시설들에 핵발전소도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공이 이미 남중국해에서 7개의 암초와 섬에 3,200 에이커의 땅을 간척하여 점령했음을 전했다. 물론 2015년 후반 이후
미국의 한 중진 하원의원이 호주에 중국을 상대로 한 독자적인 '항행의 자유 작전'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견제의 일환이다. 호주의 유력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의 미국 워싱턴 특파원인 카메론 스튜어트(Cameron Stewart) 기자는 ‘분쟁 지역 섬들과 관련하여 미국은 호주가 중국에 대해서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US tells Australia to take on China over disputed islands)’ 제하 기사로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디오스트레일리언’은 미국 의회 내 ‘프렌즈오브오스트레일리아(Friends of Australia)’ 간부 회의의 공동 의장인 조 코트니(Joe Courtney)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그런 행동(독자적인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서는 것이 호주에게는 아마도 ‘조금은 두려운 것(a little bit scary)’일 것이라 여겨지지만, 중국의 불법적 활동에 직면한 동맹국들이 결단의 메시지를 베이징(중국)에 보내는 일이 필요하다.” 24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호주-미국 주요 각료회의(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부상(浮上)을 견제하기 위해 뉴질랜드도 인도-태평양 주변국들과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호주의 대표적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ilian)’은 지난 9일, ‘호주연합통신(australian associated press)’의 ‘중국이 호주의 안보계획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다(China raises concern about NZ defence plan)’ 제하 기사를 게재했다. 호주연합통신은 뉴질랜드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뉴질랜드의 국가안보 보고서(국방백서)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나선 것은 바로 베이징을 향해 ‘깃털을 세운 것(ruffled feathers, 대결을 하겠다는 의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주에 뉴질랜드의 국가 안보를 위한 새로운 장기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장기계획에선 '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 문제'와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문제'가 주요 관심 사항으로 제기됐다. 뉴질랜드의 부총리이자 외교부장관인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장관은 ‘웰링턴 먼데이(Wellington Monday)’紙 기자에게 “뉴질랜드 주재 중국 대사가 우리
세계적인 경제전문지인 포브스(Forbes)紙가 남중국해 점유를 둘러싼 분쟁에서 결국 중국이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의 칼럼을 게재해 화제다. 포브스는 얼마 전까지도 친중(親中) 성향을 드러낸다는 지적을 받았던 바 있다. (관련기사 : 중국 자본에 굴복한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 포브스는 지난 7월 1일(현지시각), ‘중국은 결국 남중국해 게임에서 패배할 것(China Will Lose The South China Sea Game)’이라는 제목으로 파노스 무도쿠타스(Panos Mourdoukoutas) 교수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무도쿠타스 교수는 롱아일랜드 대학교와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학자이자 논객이다. 남중국해에서 일대다(一對多) 게임을 벌이고 있는 중국 무도쿠타스 교수는 중국이 남중국해의 모든 것을 얻길 원하고 있지만, 그런 욕심이 언젠가 남중국해의 모든 것을 잃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에서 일대다(一對多) 게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상대는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는 모든 나라다. 중국은 심지어 미국, 일본, 프랑
‘홉슨의 선택(Hobson's Choice)’이란 말이 있다. 더 좋은 대안이 있음에도 주어진 안 좋은 선택지들에서만 답을 강요당해야만 하는 상황을 뜻한다.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 바로 이런 ‘홉슨의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동 지역 아부다비(Abu Dhabi)의 유력일간지인 ‘더내셔날(The National)’은 지난 6월 21일(현지시각), 인도 국가안보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국제정치 전문가인 브라마 첼라니(Brahma Chellaney) 인도 정책연구센터(Center for Policy Research) 교수의 칼럼을 통해 현재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세력 확장에 우려를 드러냈다. 브라마 첼라니 교수의 해당 칼럼은 ‘은밀한 침략을 방어수단으로 위장해옴으로써, 중국은 이제 영역 확장 포기에 따른 고통이냐, 아니면 비용을 감수한 전쟁에 뛰어들 것이냐라는 ’홉슨의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By camouflaging stealth aggression as defence, China offers a Hobson's choice of suffering territorial loss or facing a costly war)‘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7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문제에 대해 격한 비판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마리스 페인(Marise Payne)호주 국방부 장관도 역시 중국의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문제를 공개 비판한 사실은한국 언론에는 사실상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남중국해 문제가 비단 미중 갈등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라는 점을 한국 언론만 제대로 조명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최고 유력지인‘시드니모닝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는 2일(현지 시각),‘호주는 스스로 혀를 깨물지 않을 것이라고 호주 국방부 장관이 중국에 뚜렷한 신호로 경고(Australia won't bite its tongue, Defence Minister warns in clear signal to China)’ 제하데이비드 워(David Wroe) 외교안보 전문 기자의 기명 기사를게재했다. 이번에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17차 아시아 안보회의에서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부 장관의연설 내용을 다뤘다. 페인 장관은 해당 연설을 통해 중국이 평화적으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키로 했다면서 미국, 영국 등 언론사 기자들을 불러 이를 전 세계에 공개키로 했다. 그러나, 핵 실험장을 폐쇄하는 것이 핵무기 폐기와 무슨 상관인지도 의문이거니와 애초에는 핵 실험장 폐쇄 시에 관련 전문가들을 참관시키기로 약속했음에도 북한을 이를 지키지 않고 기자들만 초청했다. 결국 북한이 핵 폐기는 말할 것도 없고 핵 실험장 폐쇄로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또 한번 쑈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해 영국의 세계적 공영방송사인 BBC는 21일(현지시간)‘북한은 왜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있는가?(Why North Korea is destroying its nuclear test site)’ 제하 미들베리 국제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캐서린 딜(Catherine Dill)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참여해야 핵 실험장 폐쇄의 제대로 된 검증 가능 캐서린 딜 연구원은 서두에서 먼저 “한 국가가 진정으로 ‘비핵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what would it take for the country to tr
국제사회가 ‘북한’과 ‘김정은’을 바라보는 시선은 거짓말로라도 ‘아프가니스탄’이나 ‘빈 라덴’보다도 결코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미북정상회담의 결론이 어떻게 나오건, 그리고 김정은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폐기를 결단하건 말건, 현 김씨 왕조 체제 하의 봉건국가인 북한을 국제사회가 순순히 정상국가로 인정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주류인 이른바 ‘서방(西方)’ 자유국가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따가운지에 대해서 종종 잊고 있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샘플로서, 유럽의 북서쪽 브리튼 제도에 있는 섬나라 아일랜드(Ireland)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번 살펴보자. 아일랜드 현지에서는 “진보좌파(liberal and progressive)”紙로 평가받고 있는 ‘이리쉬타임즈(The Irish Times)’는 14일자(현지시각) ‘미국과 북한의 관계 : 평행선상의 협상(US-North Korea relations: Parallel negotiations)’ 제하 사설을 게재했다. 아일랜드는 일단 대서양에 속해있는 관계로 현지 언론들의 국제면도 아시아 문제를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세계 최강 국가 미국과 관계된
얼마 전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는 미북회담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상원의원 20명 중 16명은 북한의 핵 폐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의 핵 폐기가 가능하다고 낙관한 의원은 2명 뿐이었다. 북한을 일단 믿어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과는 달리 미국 조야(朝野)는 북한에 대한 불신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의 중도성향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Politico)’는 미국 조야의 이런 여론을 반영하는 ‘노벨상을 잡아라 : 김정은은 트럼프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Hold the Nobel Prize : Kim Is Setting a Trap for Trump)’ 제하 앤서니 루지에로(Anthony Ruggiero)의 칼럼을 게재했다. 앤서시 루지에로는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선임연구원으로, 17년간 미국 재무부 테러 자금 및 금융 범죄 부문에서 일했으며, 2005년도 6자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의 비확산 관련 고문으로도 참여했던 바 있다. 판문점 선언은 헐리우드영화를 리메이크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들인 호주, 캐나다가 남북회담 직후 북한 선박 감시 활동의 일환으로 정찰기를 한반도 근처에 파견했다. 판문점에서의 ‘무한도전’ 쑈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북 압박 의지는 오히려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세계적 통신사 로이터(Reuter)는 ‘호주, 캐나다가 북한 선박을 감시하기 위해 군용기를 파견하다(Australia, Canada to send military aircraft to monitor North Korean ships)’라는 제목으로 앨리슨 베비지(Alison Bevege) 기자의 호주 시드니발 기사를 게재했다. 호주군, 캐나다군, 영국군 ... 모두 한반도 근처 주일미군기지에 집결 로이터는 기사 서두에서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수상의 입장부터 전했다. 토요일(현지시간)에 그는 “금지 물품을 환적하는 식으로,유엔 제재를 무시하는북한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호주 공군 정찰기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의 또 하나의 강력한 동맹국인 캐나다 역시 같은 목적으로 정찰기를 파견할 계획으로, 양국의 정찰기는 일본 남부의 오키나와(Okinawa)에 있는 카데나(Kad
영국의 유력 좌파 일간지가 북한의 핵 및 ICBM 실험 중단 선언은 사실상 핵보유 선언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4일, ‘가디언(Guardian)’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기대감에 있어서 상호 충돌 징후(US and North Korea expectations over denuclearization appear to collide)’ 제하 줄리안 보거(Julian Borger) 외교 전문기자의 기명 기사를 게재했다.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이 외교적 승리? 가디언은 기사 서두에서 “북한의 지도자가 후대를 위해 핵무기 보유를 결심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미국과 북한의 서로에 대한 기대감은 상호 충돌 징후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동안 북한은 핵실험 현장에 대한 폐쇄, 또 핵 및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테스트 중단 의사를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외교적 승리로서 자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와우, 우리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은 비핵화(전 세계에 굉장히 좋은것), 핵실험 현장 폐쇄, 그리고 더 이상 핵과 ICBM 실험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