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투고
후원안내 정기구독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변희재칼럼] 문재인, 홍문종에 박대통령 석방 암시, 화들짝 놀란 사탄파

문재인, 본인 안위를 위해서도 형집행정지 가능성...박대통령 석방과 사기탄핵의 진실이 터져나올 역설적 상황이 다가와

문재인이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에게 사실상 조만간 박대통령을 석방시킨다는 언질을 준 정황이 드러났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는 31일 부산의 문재인 모친상 빈소를 방문하여, 박대통령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을 공개했다. 

홍문종 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문재인 측에 ‘한 번 뵙고 박근혜 대통령 사면복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얘길 해왔는데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마침 당대표 조문을 하겠다고 청와대 쪽에 연락드렸더니 조문을 받으시겠다고 해서 (조문을 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즉 문재인은 이미 홍문종 대표가 조문을 온다면, 분명히 박대통령 관련 이야기를 꺼낼 것을 충분히 알고, 불러들인 셈이다. 홍문종 대표 입장에서도 박대통령을 석방시킬 권한을 가진 문재인을 만나서,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태극기 국민들에 원성을 듣게 되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말을 꺼냈을 것이다. 

홍문종 대표는 문재인에게 “박 대통령님 몸도 아프시고 지금 여러 가지로 상황이 안 좋으니 배려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사면복권 얘기를 꺼낸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문재인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책상도 넣어드리고 있고 병원도 보내드리고 제가 한 거다.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대통령 책상 관련해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관계가 있는 사안이다. 유영하 변호사는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대행을 하던 당시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 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당시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 21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사용 침대라도 넣어달라고 했고 그것은 교도소에서 조치가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즉 문재인은 황교안 대행이 넣어주지 않았던 책상을 자신이 결정해서 넣어줬다고 홍문종 대표에게 공치사를 한 셈이다. 더구나 서울구치소 주치의와 법무부가 결정하는 박대통령의 병원 입원도 자신이 결정한 것으로 설명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이야말로 박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주된 사유가 된 대통령 직권남용이다. 또한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책상 넣는 것까지 관여했다면, 자신의 최측근 김경수에게만 수갑을 면제해준 것도 문재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나중에 문재인 특검수사로 다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문재인이 사실상 친히 홍문종 대표의 조문을 받아, 자신이 박대통령에 충분히 예우를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알린 정치적 맥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그래도 사탄파(사기탄핵을 주도한 위장보수세력을 일컫는 표현)들은 문재인이 탄핵의 진실을 묻고 가려는 보수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연말 연초, 박대통령을 석방할 것이라 경계해왔다. 유승민, 윤상현의 인터뷰를 봐도 이들은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탄파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홍문종 대표에 대해 “’문상’가서 ‘진상’만 부리고 온 꼴”이라며 “남의 아픔을 훔쳐 먹은 ‘철없는’ 홍문종. 제발, 상식선에서 살자”고 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라며 홍문종 대표를 짐승으로 비하했다.

홍문종 대표는 박대통령을 모신 입장이고, 그 힘을 받아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박대통령 석방 권한을 가진 문재인을 만나, 박대통령에 대한 배려 요청을 하는 것이 짐승인가, 안하는 것이 짐승인가. 

실제 홍문종 대표는 이런 비판과 관련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데, 저희가 탄핵 이후 언제든지 자리가 있을 때마다 자동으로 그걸 첫 번째 화두로 떠올리고 있다”며 “무슨 의도를 가졌다기보다 저를 건드리면 나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즉 문재인이 홍문종 대표를 불러들였다면, 이미 박대통령 관련 이야기는 나오게 되어있었던 것이다

이에 홍 대표는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한 것이냐고 묻자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님 잘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석방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문재인이 이미 먼저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인간적 도리를 다한 홍문종 대표를 짐승이라 인신공격을 퍼부은 바른미래당의 적반하장은 바로 박대통령 석방 시, 그들이 저지른 사기탄핵의 진실이 터져나올까 두려워하는 김무성, 황교안, 나경원 등 사탄파들의 당혹감을 보여준다. 

이들은 조선, 동아, 중앙과 함께, 박대통령 석방이 문재인의 보수분열책이라 선동하며, 집요하게 박대통령 측의 사과와 침묵을 강요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일본, 심지어 김정은에게까지 얻어맞고 있는 문재인 입장에서는 단순히 보수분열을 위한 공작의 목적으로만 박대통령을 석방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본인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끌려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라는 전통을 이어가며, 최종적으로 본인도 혜택을 받을 계산을 하는 것이다.

다 같은 탄핵동지회 회원들이지만, 박대통령 석방을 저지하려는 사탄파, 본인부터 살기 위해 일단 박대통령을 석방시키려는 문재인과의 밥그릇 싸움, 그 과정에서 박대통령 석방과 사기탄핵의 진실이 터져나올 역설적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