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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는 신안군 퇴직 공무원들” 비난

퇴직 후 기간제로 다시 신안군 취업, 국민연금과 함께 급여도 수령...군민, “어려운 시기에 염치없는 행위”

 "공무원으로 정년시까지 평생 혜택을 받았으면 그동안 공직생활의 경험을 군민들을 위해 재능기부 정도는 해도 되지 않느냐...”

최근 경기불황과 일자리창출 문제로 각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 퇴직공무원 수 명이 기간제로 신안군에 다시 입성, 군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일급은 61,000원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기말수당, 직무수당, 주유급수당, 연차휴가수당 등, ‘신안군 기간제 관리규정’에 따라 각종수당을 국민연금과 함께 지급받을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는 고소득을 보장’받는 셈이다.

신안군 등에 따르면,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및 ‘가고 싶은 섬 가꾸기’사업의 업무보조와 이에 따른 지역민원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 10월 신안군 도서개발과(5명) 및 문화관광과(2명)는 7명의 퇴직 공무원을 기간제로 채용했다.

그러나 신안군이 퇴직 공무원들의 채용기준을 확대하기 위해 연령제한을 없애고 경력자 우대 위주의 특정인 맞춤형 채용공고 내용도 시원치 않은 대목이다.

정부 공공일자리사업은 참여자격도 신청자의 재산 및 소득기준을 선정 시 우선하며, 공무원 부인과 자녀 등은 참여할 수 없도록 행정지침으로 규정하고 있어 신안군 고위 퇴직자 신규 고용을 둘러싼 특혜성 논란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 신규채용인력은 서기관을 비롯한 대다수 사무관 출신으로 현재 신안군 공설운동장내 사무실에 상주하며 현장업무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규채용 퇴직인력에 대해 일부군민들은 “어려운 지역경제와 실직에 따른 일자리 문제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상식 이하의 행위”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안군민 박 모 씨는 “평생 공무원으로 남다른 혜택을 누렸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역민을 위해 재능기부 정도는 해야 하지 않느냐”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또다시 군에 기웃거리는 행위는 염치없는 짓”이라며 꼬집었다.

박 씨는 이어 “설령 군에서 채용계획이 있어 자신에서 기회가 오더라도 신안군 재정실태를 알고 있는 전직 공무원으로서, 스스로 지역민들을 위해 재능기부 하겠다고 해야 공직자로서의 바른 자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근 지자체인 무안군 청계면의 경우 퇴직공무원들이 지역개발사업 등에 따른 민원해소를 위해 최근 면장이 요청하는 간담회에 자처하고 나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지역개발사업과정에서 토지소유자와의 마찰 등 민원해결을 위해 주민과 대화가 가능한 경력자를 채용했다”면서 “지역민 관광소득창출을 위해 주민화합 등 관광사업 발굴의 전반업무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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