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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생물학 Essay] 7. 현상과 비현상

중첩된 우주들은 현상과 비현상의 대칭을 이루면서 중첩성과 대칭성이 반복되는 양상으로 존재

[편집자주] 미디어워치는 입자생물학자이자 생명과학 철학서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의 저자인 이돈화 씨(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gi1982)의 생명과학 철학 에세이들을 특별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감각기관으로 감지(感知), 감수(感受)하고, 의식체계로 인지(認知), 인수(認受), 인식(認識), 분별(分別)하는 모든 경계(境界)는 현상계(現象界)의 양(陽)의 영역이며, 이와 더불어 우리의 의식체계적인 인식영역에서는 인식할 수 없지만, 현상우주(現狀宇宙)의 근본에너지영역에서는 현상계와 존재적으로 대칭균형을 이루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계가 바로 비현상계(非現象界)의 음(陰)의 영역이다.

현상계의 에너지표현형은 전자기이고, 현상계의 물질은 모든 단위에서 전자기에너지결합으로 형성되며, 이러한 양의 전자기에너지의 존재적 이면에는 대칭에너지인 음의 전자기 형태의 에너지가 존재하고, 음의 전자기 형태인 반전자기에너지에 의한 결합으로 형성된 반물질이 비현상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상우주가 탄생할 때, 물질과 함께 형성되었다가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물질(反物質, antimatter)은 물질과는 정반대로, 현상우주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자가 음전하(-)의 전자와 양전하(+)의 양성자, 그리고 자기장의 방향만 지녔고 극이 없는 중성자로 이루어진 반면, 반물질인 반원자는 양전하(+)의 양전자와 음전하(-)의 반양성자, 그리고 중성자와 자기의 흐름이 반대인 반중성자로 구성되어 있다.

현상우주의 일체만유가 존재적인 대칭현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생각해 볼 때, 물질우주(현상계)의 대칭적 존재로는 사라진 반물질로 구성된 반물질우주(비현상계)가 형성되어, 물질우주와 쌍을 이루면서 그 이면(裏面)에 동일한 시공간을 반대로 점유하여 중첩(重疊)되어 존재하면서도, 모든 것이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에너지균형과 대칭평형만 이루고, 대칭에너지로서의 위치를 제외하고는 서로의 내부에너지를 간섭하지 않으므로 시공간적으로 상충(相衝)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반물질우주는 물질우주와 에너지작용의 상대적인 방향성 때문에, 양의 영역 물질로 구성되어 물질에너지에 의존하는 우리의 감각기관과 의식체계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차원적으로 중첩되고 중첩된 수많은 단계의 우주들은 중첩성과 더불어 현상과 비현상의 쌍으로 대칭을 이루면서 중첩성과 대칭성이 끝없이 반복하는 양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질계인 현상계에서는 인위적으로 반물질이 생성되어도, 물질에너지 특성에 의한 시공간의 점유적인 특성 때문에, 곧바로 물질과 충돌하여 에너지를 방출하고 소멸하므로 장시간 반물질 상태로 존재할 수 없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제럴드 스미스(Gerald A. Smith)는 “반물질연료는 같은 무게의 화학연료보다 십억 배 이상의 많은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고 하였다.(Kaku, Michio 著. 박병철 譯. 2010. 불가능은 없다. 289쪽에서 재인용)

현상적 입장에서 일체만물은 대칭균형을 이루며 존재한다. 그러므로 물질과 반물질은 동일한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으며, 물질이 함유한 에너지가 반물질이 함유한 에너지보다 적게 느껴지는 것은 물질과 반물질의 상호작용에서는 에너지가 100% 방출되지만, 현상계의 물질우주에서는 다양한 단위물질계의 상호작용에 요구되는 에너지소모 때문에, 물질은 일정한 시공간적 위치에 있는 일정한 관찰자의 입장에서 볼 때, 지극히 적은 에너지만 방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빅뱅 이후에 자취를 감춘 반물질은 소멸되지도 않고 물질과의 대칭차원에서 반물질우주를 형성하면서, 물질우주와 존재론적으로 상호보완적인 입장에서 반대로 작용하는 동일한 시공간에서, 서로가 대칭균형을 이루고 중첩되어 있으면서도, 시공간적으로 인식할 수가 없어 상충하지 않으므로, 상대성이론을 수정한 폴 디랙(Paul Adrien Maurice Dirac, 1902~1984)의 상대론적 파동방정식(Dirac, P. A. M., 1928)을 충족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노벨상을 수상한 리정다오(李政道 Tsung-Dao Lee, 1926~)와 양전닝(楊振寧 Chen-Ning Yang, 1922~)의 “반전성이 보존되지 않는다.”는 이론(Lee, T. D. and C. N. Yang, 1956)은 일체만물과 현상이 존재론적 필연성에 의해서 가지는 음양의 동시성(同時性)과 동소성(同所性)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조금은 부족한 이론으로 여겨진다.

반물질우주는 전하반전(charge-reversed)우주나 반전성(parity)이 뒤바뀐 거울우주 형태인 P반전우주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우주의 이면에 물질우주와 동시동소(同時同所)적인 동일한 시공간을 가지면서도 시공간의 작용이 서로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시공간을 가지고 서로를 보완하지만, 동시동소의 동존적(同存的)인 존재이면서도, 어느 한쪽에서는 반대를 인식하거나, 에너지적으로 간섭할 수 없는 중첩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여기에서는 시공간이 무의미해진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체도 이와 같이 현상적인 형태적 배경에 음의 공간(거리와 넓이가 음수로 표현되는)과 음의 질량과 음에너지가 중첩된 형태로 존재하며, 이러한 이유로 생명체는 무한의 에너지를 함유하지만, 현상계의 현상하는 양에너지적인 일방의 현상적인 특성과 더불어, 일방적인 현상의 통제를 받는 현상계의 생물계통적인 특성과 단위에너지계로서의 특성 때문에, 그 에너지 발현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 본 칼럼은 입자생물학자인 필자(이돈화)의 拙著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 p.47-51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입니다.


■ 참고문헌
● Dirac, P. A. M. 1928. ‘The quantum theory of the electron’.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Mathematical, Physical and Engineering Sciences 117(778): 610-624.
● Kaku, M. 著. 박병철 譯. 2010. ‘불가능은 없다’. 김영사.
● Lee, T. D. and C. N. Yang. 1956. ‘Question of parity conservation in weak interactions’. Physical Review 104(1): 2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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