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앵커가 ‘손석희의 저주’와 관련한 미디어워치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8일 오전 11시 47분, 본지는 JTBC 홈페이지에 게재된 손 앵커 메일(sohn.sukhee@jtbc.co.kr)을 통해, 그에게 ‘손석희의 저주’와 JTBC 사옥 앞 집회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하지만 손 앵커는 약 10분 뒤인 11시 56분에 해당 메일을 확인하고도 현재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남기지 않고 있는 상태다.
포털 다음(DAUM) 메일에는 수신확인 기능이 있어, 자신이 보낸 메일을 상대방이 확인했는지 알 수 있다.
기자의 질문은 ▲ '손석희의 저주'를 아는지 ▲ ‘손석희의 저주’에 대한 출판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릴 의향이 있는지 ▲ ‘손석희의 저주’에 대한 의견 ▲ 현재 JTBC 사옥 앞 집회에 대한 입장 ▲ 취업청탁 의혹, 논문표절 의혹, 보도 조작 등에 대한 입장 ▲ 반론 또는 법적 대응을 펼칠 생각이 있는지 ▲ 변희재씨와 태블릿PC와 관련한 주제로 토론을 해 보실 의향이 있는지 등 7가지였다.
본지는 손 앵커와의 접촉을 위해 제보 담당팀, 홍보팀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와의 직접적인 연결은 어려웠다. 기자는 소속을 밝힌 후 JTBC 측에 휴대전화 번호도 남겼지만 아직까지도 회신은 오지 않고 있다.
이같은 손 앵커의 무대응은 그간 손 앵커의 각종 비리 혐의와 관련 변희재 대표고문과 미디어워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또 태블릿PC 보도와 관련한 여론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이번달 매주 목요일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손석희 앵커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간다.
변 대표고문은 “‘손석희의 저주’는 교보문고, 예스24 등 전 서점 정치사회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출판금지가처분 소송도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자체를 무너뜨리려 했던 태블릿PC조작의 주범 JTBC는 문을 닫게 될 것이고 이 방송사에 몸담은 기자들은, 더 이상 기자생활을 유지하지도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