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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스라엘 조치, 트럼프식 외교는 성과를 내는 데에는 유효”

“트럼프 대통령은 직관적으로 미국의 기존 외교 정책 기조를 흔들면서 북한과 이란 정책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 대사관 이스라엘 수도 이전 결정에서 기존 미국 대외 정책을 도발적인 방법으로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트럼프의 통치 철학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화제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이스라엘 조치, 트럼프의 창조적 파괴 본능(Behind Trump’s Jerusalem Move: A Penchant for Disruption)’ 제하의 디안 네셈바움(Dion Nissenbaum)의 기명 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이 기존 통념과는 상이(相異) 하지만, 성과를 내는 데에는 유효하다(Mr. Trump’s approach may be unconventional, some analysts said, but it can get results)”고 보도했다.

WSJ 는 트럼프 외교 스타일에 대해서 “대상자(친구, 동맹)를 맹렬히 공격하여, 무게 중심을 흔들어 당혹하게 하고, 본인 의견과 합치가 되면, 다시 일으켜 세우며 칭송한다(He has established a pattern of berating friends and allies, throwing them off-balance, and then circling around to praise them when they embrace his views)”고 소개했다.

WSJ 는 트럼프 외교 스타일의 대표적인 사례가 ‘예루살렘 결정’이라면서 “처음에는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나겠지만, 종국에는 동맹국들의 안보 정책의 근간을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There may be friction in some of those areas, but there are going to be key allies that are fundamental to his national security agenda and those allies will know that America has its back)”이라며 마크 더보위치(Mark Dubowitz) 민주제도 수호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 대표의 발언도 인용했다.

WSJ 는 “미국 대선 때 대사관 이전 공약으로 강골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시너의 주도로 동맹국인 사우디와 사전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WSJ 는 “표면적으로 예루살렘 수도 결정에 ‘사우디’는 격앙되어 있지만, 근시일 안에 소멸될 것이며, 아랍의 동맹들은 미국과 다시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사를 마무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에 담겨있는 함의는 첫째는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미국내 합의로 주도 하겠다는 것이다.

외교 안보 전략을 집행하는 과정이야 비록 소란스럽고 시끄럽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냉정한 국제 정치적 계산과 미국 국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핵심 동맹국을 확실히 지원하면서 미국의 국익을 거침 없이 관철시키고 있다.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를 온건하고 섬세한 레이건의 ‘깡패’ 버전이라고 평하고 있을까. 확실히 미국 국민들은 피가 차가운 냉혈인 것 같다. 변화하는 표피적인 현상 보다는 실체적인 진실과 본질적 문제를 해독하는 역량이 미국인들의 저력인 것이다.

불안한 북핵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국 국민들처럼 강고하고 냉정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설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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