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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네티즌들의 놀이터 '나무위키', JTBC 뉴스룸 오보·왜곡보도 총정리

“안보 분야서 보수정권에 불리하게 비틀면서 보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저술한 ‘손석희의 저주’가 판매 호조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무위키에 기술된 ‘JTBC 뉴스룸·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에 눈길이 쏠린다.

11일 나무위키에서 ‘JTBC 뉴스룸’을 검색한 결과 JTBC 뉴스룸의 5번 목차에는 ‘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이 기재됐다. 해당 항목에는 그간 JTBC가 벌여온 10여 건 이상의 오보와 왜곡보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나무위키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문서를 편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웹 사이트로, 원하는 누구든지 직접 문서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나무위키는 현재 20대, 30대 젊은 유저들 사이에서 백과사전처럼 이용되며 이에 20대, 30대의 정치적 편향이 반영되어 기본적으로 좌파 개념이나 세력, 인사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라는 평가지만, JTBC 뉴스룸에 대한 나무위키의 서술은 이런 편견을 많이 깨뜨리고 있다.

이날 나무위키의 ‘뉴스룸 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을 살펴본 결과, 이 글의 작성자는 ‘뉴스룸 논란 및 사건사고’ 개요를 통해 “뉴스룸은 숱한 오보를 낸 적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제대로 정정보도나 사과를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전형적인 아님 말고식 기레기짓”이라고 서술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JTBC는 지상파, 종편, 신문사 등을 포함한 여러 매체 중 신뢰도 면에서 1~3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순실 관련 탐사보도 등으로 인해 영향력과 신뢰도는 압도적이다”고 분석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대체적으로 손석희 앵커의 신뢰성·중립성을 높이 평가하며 손 앵커의 태블릿PC 보도를 수긍했지만, 국방 안보 분야에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특히 외신을 번역 보도하는 과정에서의 오류를 다수 지적했다.  

작성자가 지적한 대표적 논란성 보도는 ▲ 국정 교과서 외신 반응 날조 ▲ 탄저균 실험장비 논란 ▲지카바이러스 왜곡 번역 논란 ▲생화학실험 왜곡 번역 논란 ▲iKON 음원 사재기 보도 논란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중 허위 및 왜곡 보도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THAAD MD 편입 입장 왜곡 보도 등이다.  

작성자는 손석희 앵커에 대해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지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신뢰를 얻는 데에 한몫했다”며 “최순실 태블릿 보도로 인해 ‘손석희는 정의로운 우리편’이라는 생각이 흔히 말하는 '까임방지권'이라는 것이 생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손석희의 트레이드 마크는 당연히 '기계적 중립'이라고 불리는 단어인데, 좋게 말하자면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겠다”며 “문제는 안보 분야 전문가가 부족한건지 일관되게 사실 관계를 미국이나 보수정권에게 불리하게 비틀면서(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수준에서 부정적으로 보이게 유도하기도 하고 아예 기적의 번역을 통해 사실 왜곡까지 하고 있다)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정말 기계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태 뉴스룸이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사실에 의거해서 보도'를 해야하는 언론의 기본을 싸그리 무시하고 밀었다는 점”이라며 “게다가 사실만 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에서 '앵커브리핑'이라는 이름아래 사족을 넣는다는 부분에서 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나무위키가 정말로 20대, 30대가 우리 정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면, ‘JTBC 뉴스룸·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은 우리 20대, 30대 역시 손석희 JTBC 뉴스룸의 문제점을 나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나무위키의 ‘JTBC 뉴스룸·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은 보수언론이나 우파언론을 뺨칠만큼 JTBC 의 왜곡보도에 비판적인 내용인 반면에, '손석희' 항목의 경우는 여전히 손 씨에 대한 찬양만이 넘쳐나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나무위키가 비판적으로 보는 JTBC 왜곡보도의 총책임자가 손석희라는 점에서 이는 고개가 갸웃하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당장은 가능성과 한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지만, 나무위키의 JTBC 에 대한 서술은 적어도 기성언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비판의식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표면화될 날도 분명 머지않았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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