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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혜 대한애국당 대변인 “사퇴 언급한 적도, 의사도 없다” 파문

동반 사퇴 요구했던 변희재 최고위원 즉각 "사퇴, 직무정지" 합의파기 선언

대한애국당 당내에서 벌어지고 내홍사태와 관련, 당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경혜 대한애국당 대변인은 15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대한애국당 K모 부총장, '안중규TV' 안중규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지도부에도 사퇴 의사를 전한 적 없다는 건가”라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향후 사퇴 계획과 관련해선 “마음 같아서는 몇 번을 사퇴했는데, 차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이렇게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밝히자, 대한애국당 분란은 더 심각하게 번질 상황이다.

당원 최다투표로 당선된 변희재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전제조건이 김경혜 대변인 등의 당직 사퇴였기 때문이다. 변 최고위원은 허만기 최고위원으로부터 "김경혜 대변인이 월요일 사퇴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해들었다. 변 최고위원은 "조원진 대표가 분명히 김경혜 대변인 사퇴를 반려할 테니, 나도 함께 사퇴, 구지도부가 다 물러나고 조원진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해주자"며, 허만기 최고위원에게, "나와 김경혜 모두 즉각 사퇴시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원진 대표는 오후 2시 경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두분이 당직을 다 내려놓으셨습니다. 너무 마음 아프지만 두분의 뜻을 받들기로 했습니다"라며 사퇴 수리 의사를 변 최고위원에게 문자로 보냈다. 변 최고위원은 당연히 '두분'이 자신과 김경혜 대변인인  줄 알고 수락한 것이다. 그러나 '두분' 중 한 명은 김경혜 대변인이 아니라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었다.

허만기 최고위원이 김경혜  대변인 사퇴를 확신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과 태극기 사진전 총괄 책임자였던 김경혜 대변인이 행사 내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SNSTV 안중규 대표에게 확인 "월요일 사퇴한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는 것이다. 변 최고위원도 K모 사무부총장으로부터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한다"고 재확인했다. 허만기 최고위원은 "당의 중요한 행사를 마음대로 빠져놓고, 어떻게 직을 유지하느냐"며,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퇴 전제 조건인 김경혜 대변인 사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퇴는 물론 직무정지 합의 파기 입장을 즉각 밝혔다. 특히 변 최고위원은 "당의 모든 파행의 주범은 정미홍, 허평환도 아닌 김경혜이므로, 김경혜는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는 판단이다.

변 최고위원은 "김경혜 사퇴쇼가, 내 사퇴를 유도하기 위한 허만기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의 정치공작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직을 유지하는데 동의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변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저서 '청춘투쟁' 북콘서트를 연 뒤, 19일 경기도당과 함께 성남 모란시장 서명 집회에 참여하면서, 정상적으로 당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김경혜 대변인은 탄기국 시절 정광용으로부터 월 450만원 가량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측근으로 활동하다가, 대한애국당이 창당되자 여의도에 개인사무실까지 얻어 정치활동에 의욕을 보여왔다.

아래는 변희재 최고위원의 성명서 전문이다.


[변희재성명서]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직, 사퇴 및 직무정지 합의 파기 입장문


본인은 당 최고위원 12표제 선거에서 41%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당원 5명 중 4명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당선된 첫날부터, 당에서는 정미홍과의 형평성 논리로 직무정지라는 황당한 조치를 내렸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처사도 당이 그간의 부정부패 사건을 제대로 해결해주길 바라며 받아들였다.


하지만 당은 이런 기대와 전혀 달리, 진상조사를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시간을 끌고 있다. 2주간 임원규, 손한용 등 핵심 징계대상자를 단 한 명도 조사하지 않았다. 또한 정미홍은 직무정지 관련 합의를 파기하고, 당사에서 사조직 패거리들과 당무를 보고 태극기 집회까지 참여하였다. 사건 관련 글을 쓰지 말라는 당의 명령도 어기고, 까페와 페이스북에 줄곧 진상조사 사건 관련 글을 올렸다.

 

특히 조원진 대표는 이 자체만으로도 징계를 내려야 했음에도 진상조사단장으로서 태극기 집회 때 “허평환 형님 보고 싶습니다라며 사적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뒤 조대표는 엄연히 당비로 운영되는 태극기 집회가 당행사가 아니라는 궤변으로 정미홍, 허평환 등에 태극기 집회 참여를 보장해주려 했다.

 

이에 이런 식으로 가면 당 내부적으로 무너질 것을 우려하던 차, 태극기 사진전을 본인 대신 수행한 허만기 최고위원으로부터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한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본인은 우리당에서 그간 태극기 집회 때 마이크를 자주 잡았다는 이유로 공동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대변인을 맡은 구 지도부가 이번 기회에 다 물러나서, 조원진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자 했다.


이에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한다 했으니, 본인도 함께 사퇴하면, 그간 머뭇거리던 정미홍 지명직 최고위원도 사퇴, 간단히 당을 정상화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본인은 미디어워치 까페에 최고위원직과 서울시당위원장직 사퇴 선언을 한 뒤, 허만기 최고위원을 만났다. 다시 한번 김경혜 대변인 사퇴의사를 확인 분명히 사퇴한다는 답변을 들었고, 그렇다면 조원진대표에 이번 만큼은 사퇴쇼, 설득쇼, 컴백쇼 같은 것 없이, 내 사퇴의사를 수리하면서 김경혜, 정미홍까지 모두 사퇴시켜달라전했다.

 

이에 1113일 오후 223분 조원진 대표로부터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두 분이 당직을 다 내려놓으셨습니다. 너무 마음 아프지만 두분의 뜻을 받들기로 했습니다라는 문자가 왔고, 본인은 그 두 분이 당연히 본인과 김경혜 대변인이라 판단, “감사합니다란는 답 문자를 보냈다.

 

허만기 최고위원이 어떤 경로로 김경혜 대변인 사퇴 메시지를 들어 전했는지, 실제 김경혜 대변인이 사퇴의사를 전했는데, 오직 김경혜 대변인만 사퇴를 반려했는지 모른다. 분명한 건 김경혜 대변인이 허만기 최고위원 뿐 아니라, 다른 주요 당직자에게 사퇴의사를 전했으며, 김대변인의 사퇴가 없었다면 본인이 먼저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더 이상한 건, 본인의 사퇴를 수리하자마자 조원진 대표는 까페를 무너뜨릴 만한 실명제 방침을 정하고, 그간 김경혜 대변인이 집요하게 빼앗아가려 한 홈페이지를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당사에 이어 홈페이지에도 당비를 쏟아부겠다는 것인가.


반면,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해야할 당 부정 사건 진상조사단에는 허평환과 함께 윤리위 조사를 방해해온 정진용 제4부총장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오늘 당 최고위원회 회의 때 김경혜 대변인은 유유히 나타났다. 이런 정항으로 볼 때, 조원진 대표와 당 지도부는 애초에 당원들 투표로 선출된 본인이 사퇴를 해서라도,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충정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처음부터 직무정지를 통해 본인을 사퇴로 내몰겠다는 판을 짰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 의심을 벗어나는 방법은, 본인이 최고위원직과 서울시당직 사퇴의사를 철회할 테니, 이걸 받아들이는 것이다.


조원진 대표가 문자로 보낸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이 구태 정치인의 수사법이 아니라면, 즉각 본인의 직을 유지시키기 바란다.

 

어차피 본인은 본인의 매체에서 사퇴의사를 밝혔을 뿐, 당에 그 어떤 공식 혹은 비공식 문건도 전한 바 없고, 허만기 최고위원에 김경혜와 동반 사퇴의 뜻을 전했으니, 김경혜가 사퇴하지 않은 만큼, 본인 스스로 사퇴를 철했으면 지도부 판단과 관계없이 법적으로 당연히 직이 유지된다.

 

아울러 당에서 불법적으로 직무정지시켜 놓은 것도 즉각 해제하기 바라며, 이 역시 사퇴와 똑같이 당에서 약속한 대로 정미홍의 불법적 당무와 태극기 집회 참여를 방조했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기와 기망에 의해 법적 무효이다.

 

오늘부터 본인은 대한애국당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대한애국당 최고위원 변희재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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