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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망신 ‘트럼프 반대 극좌파 집회’, 욕설은 기본… 여론 선동까지

“포털에 ‘NO TRUMP’가 올라갈 수 있게 해달라”

극좌파 단체의 반미 목소리가 점점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중당 등 극좌파 단체가 모여 만든 ‘NO트럼프 공동행동’은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불과 400여 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로에서 약 300명 규모로 반미 집회를 개최했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반대하며 “노 트럼프! 노 워!(NO TRUMP NO WAR)”를 연신 외쳤다. 몇몇 참가자들은 “TRUMP FXXX"이라며 욕설을 내뱉는 과격한 모습도 연출됐다.  

이들은 행사장에 ‘트럼프와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북·미 평화 협정 체결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비치하는 한편, 대형 현수막에 그려진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칼로 찢고, 성조기를 태우는 등의 반미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 집회참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도착 소식이 전해지자 단상위에 올라가 확성기와 스피커로 국회의사당을 향해 “NO TRUMP, NO WAR" 구호를 3분 이상 반복해 소리내기도 했다. 


행사 중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회의사당 정문이 아닌 옆문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연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집회 사회자는 “트럼프가 국회로 들어갈 때 어디로 들어갔는지 아시냐. 우리가 정문 앞으로 돌격하려고 태세를 갖추니까 쪽문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며 “오늘 우리의 투쟁이, 우리의 함성이 이겼다”고 흡족해했다. 

집회측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트럼프’가 올라오자 여론 선동에까지 나서며, 극단적인 반미 행보를 보였다. 집회 사회자는 “지금 실시간 검색어에 트럼프가 1위를 하고 있다는데 용서할 수 없다”며 “여기 계신분들이 각종 SNS를 동원해서, 포털사이트에 영어로 ‘NO TRUMP’가 올라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집회 참가자들은 이같은 상황이 익숙한 듯 일사불란하게 핸드폰을 꺼내 'NO TRUMP'를 적어나가기도 했다. 


이날 기자의 인터뷰에 응한 한 20대 민중민주당 당원은 “트럼프가 UN에서 전쟁 위험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했는데, 국회 연설에서도 마찬가지로 한반도에 도움이 안되는 전쟁에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해서 집회에 참가했다”며 “언론에서는 미국을 많이 포장하지만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미국과 한국이 얼마나 불공정한 관계인지 금방 보인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방미트럼프탄핵쳥년원정단’의 한 관계자 역시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나고 수 천명이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발언했는데, 이처럼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며 “양국은 서로를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발언을 양국이 안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국내의 반미단체의 주장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CNN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 많은 외신 기자들이 “NO트럼프”를 외치고 성조기를 태우는 극좌파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점이다. 자칫 외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여론이 ‘反미국’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 것. 

물론 CNN 같은 좌파 성향 외신은 이번 한국의 극좌파 집회도 트럼프 정권을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러한 보도가 북한 핵, 한미 FTA 등 외교적 난제가 쌓여있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리 만무하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것. 


집회를 지나치던 한 30대 여성은 “집회하는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면서 좋게 받아들이면 좋을 텐데, 굳이 국회 앞에서까지 반대 집회를 크게 해야 하는 것인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며 “한국과 미국이 우호적으로 지내야 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집회를 구경하던 20대 남성은 “저 집회에 ‘사드 철회’라는 깃발이 날리고 있고, ‘트럼프 아웃’ 같은 반미 구호들이 있는데, 저 사람들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트럼프를 환영한다고 했는데, 정부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가고 납득도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날 해당 집회가 개최되는 도로의 반대편에서는 재향군인회, 대한애국당 등의 애국우파 집회가 열렸다. 두 집회는 경찰의 차벽에 의해 통행이 차단된 상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본격적인 집회 시작 전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애국우파 단체 집회는 참가인원의 규모가 극좌파 단체에 비해 약 6~7배 정도 컸다. 약 2000여명의 애국우파 집회 참가자들은 좌파 집회측과 달리 태극기를 들고 “트럼프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한미 동맹 강화를 외쳤다. 특히 극좌파 집회에 비해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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