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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김한수-대선캠프-김휘종 흐름...최순실은 사용안해

일요신문 분석기사, JTBC 프레임에 갇혀 길 잃어...‘누가 쓴 흔적인가’를 분석해야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가 여러 기자들에게 확산되면서, JTBC 손석희의 거짓주장에 현혹된 나머지 ‘보고서 어디에도 최순실이 직접 사용한 흔적은 없다’는 핵심을, 비켜가는 촛점 잃은 기사가 양산되고 있다. 


JTBC 손석희가 조작보도한 태블릿의 흐름도

태블릿보고서와 신혜원씨의 양심선언, 김휘종·김한수 행정관의 증언, 재판기록 등을 종합하면 JTBC 태블릿 흐름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김한수가 개통(2012년 6월 22일) → 개통 직후 김한수의 오랜 절친 이병헌과 최순실(이병헌의 이모) 사진이 찍힘 → 대선캠프가 차려지고 조진욱 전 행정관이 김한수로부터 직접 받아서 홍보용 카톡 개설 → 김철균 SNS 본부장에게 반납 → 신혜원 SNS팀 간사가 전달받아 팀원들과 사용 → 대선캠프가 끝나고 김휘종 전 행정관에게 반납 → 김휘종이 대선캠프에서 잠시 일한 젊은여성 김수민씨와 2013년 11월 연락 → 행방 묘연(김휘종은 ‘불태웠다’고 주장) → JTBC 손석희가 ‘최순실의 태블릿’이라며 조작보도.

그러나 흐름을 짚지 못하고 JTBC의 거짓말에 주목하면 태블릿보고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기 쉽다. 검찰 태블릿보고서의 핵심은 결국 ‘누가 사용한 흔적인가’다. 일요신문은 11일 자 기사 ‘[단독] 카톡 대화명 '선생님'…최순실 태블릿PC 분석보고서 살펴보니’에서 JTBC의 변명방송에 포렌식보고서를 꿰어맞춘 듯한 혼란스런 분석을 내놓았다. 

사실 태블릿보고서는 조악하기 그지없다. 누구든지 열어보면 단번에 주인을 파악할 수 있는 카톡은 암호화된 채 공개됐다. 각종 파일의 생성일자를 보면 ‘만든날짜’보다 ‘수정한날짜’가 앞서는 등 뒤죽박죽이다. 특히 수백장의 사진이 단 하루에 생성된 것으로 나오는 등 조작 가능성이 다분하다. 디지털 포렌식에서 가장 중요한 ‘무결성’이 대거 훼손된 보고서라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순실 사진은 ‘자기 태블릿’으로 찍은 게 아니다

우선, 최순실의 사진과 최순실 조카 이병헌의 사진, 장시호 조카의 사진(어린 여자아이)이 등장하는 것은 최순실의 태블릿이라는 증거가 아니다. 이들 사진은 모두 2012년 6월 25일 한 중식당에서 찍힌 것이다. 

이날은 김한수 전 행정관이 6월 22일 태블릿을 직접 개통한 뒤 얼마되지 않은 시점으로, 아직 7월경 출범한 대선캠프에 이 태블릿을 넘기기 전이다. 김한수는 최순실의 조카인 이병헌, 장시호와 오래전부터 막역한 사이다.

이날 김한수 전 행정관이 친구 이병헌과 식당에 동석했는지 여부는 사진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이병헌은 김한수의 상문고 동창이자 장시호와 함께 세명이 오랜 친구사이다. 김한수개 새로 개통한 태블릿으로 이 자리에 동석해 최순실과 참석자들의 사진을 찍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셈이다. 중요한 점은 최순실이 ‘자신의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선캠프 SNS팀, 김한수에게 직접 받아 홍보에 사용

이는 김한수가 개통한 태블릿을 넘겨받아 SNS팀 홍보용 카톡을 새로 개설한 조진욱 전 청와대 행정관(당시 SNS팀 팀장)의 진술과도 일치한다. 조 전 행정관은 “내가 김한수로부터 처음 태블릿을 받았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고, 직접 홍보용 카카오톡을 개설해 김철균 본부장에서 줬다”고 증언하고 있다. 

김 본부장으로부터 이 태블릿을 전달받은 신혜원씨의 양심선언대로 SNS팀이 홍보용카톡 관리에 사용했다. 이는 신혜원씨와 함께 일한 SNS팀 직원 장모씨도 증언하는 바다. 장씨는 신씨와의 통화에서 “저는 태블릿으로 카카오톡 관리에만 사용했다”고 말했다. 

신혜원씨 증언에 따르면, 대선캠프가 끝나고 신씨는 태블릿을 김휘종 전 청와대행정관(2급)에게 반납했다. 김 전 행정관은 그러나 양심선언을 한 신씨에게 전화를 걸어 “반납받은 태블릿은 불태워버렸다”고 허황된 진술을 했다. 태블릿은 중요 부품이 금속재질로 쉽게 타지 않을뿐 아니라, 특히 하드디스크는 불에 타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태블릿을 정말로 태우려면, 큰 불이 필요하고 태울 때 심한 유독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일부러 한적한 공터에서 태워야 가능한 일이다.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은 김 전 행정관의 발언에 대해 “상식적으로 전자기기를 폐기했다고 하지, 누가 불태웠다고 하느냐”면서 “신씨의 양심선언으로 당황한 나머지 말도 안되는 중대한 실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휘종은 알고 최순실은 모르는 김수민의 사진 53장 등장

실제로, 태블릿보고서에는 상당기간 김휘종 전 행정관이 사용한 흔적이 대거 발견된다. 대선캠프에서 잠깐 일했던 여성 김수민씨의 사진이 53장이나 등장하는 것이 결정적이다. 김수민씨는 김철균 SNS본부장이 2012년 10월경 데려와 합류한 젊은여성으로 현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특히, 이경재변호사를 통해 확인할 결과 최순실 씨는 김수민씨 사진을 보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김휘종 전 행정관은 김수민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해왔다. 수시로 서로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았다. 이 점이 본지에 의해 발각되자, 김수민과 김휘종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지우거나 폐쇄했다. 특히, 김수민은 구글톡을 사용했는데, 이 태블릿에는 김수민의 구글톡 이메일 주소인 ‘amy.smkim@gmail.com’이 연락처에 저장돼 있다. 

태블릿 보고서에는 김수민 사진 중 하나가 2013년 11월에 수정·저장된 것으로 나와 있다(수정된날짜 기록). 김수민을 알고 그녀와 지금까지 연락을 해온 사람은 김휘종 전 행정관 뿐이다. 포렌식 전문가들은 김수민씨의 프로필사진이 53장이나 남아있는 것은, 누군가 김씨와 그 숫자만큼 연락을 해서 이미지가 자동저장된 흔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휘종인 반납받은 태블릿으로 김수민과의 연락에 사용한 명백한 증거다. 



최순실 사용흔적 전혀 없자, 또다시 ‘태블릿 새끼치기’

김휘종은 또한 “JTBC태블릿은 반납받은 태블릿이 아니라 또 다른것”이라며 이른바 ‘태블릿 새끼치기’를 시도했다. 검찰과, 특검, 김한수에 이어 네 번째다. 이제 태블릿은 5대가 된 셈이다. 그러나 김한수 전 행정관이 직접 개통해서 최근까지도 직접 요금을 납부해온 태블릿은 이 세상에 단 한 대 뿐이다. 

김수민의 사진 이외에도 김휘종 전 행정관이 이 태블릿을 사용한 또다른 증거는 대부분의 웹검색 기록과 사진 등이 모바일게임과 야구, 이종격투기, 아동용품쇼핑 등이며 이는 30~40대 남성 가장의 관심사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최순실과 정유라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JTBC는 최순실이 승마장에서 태블릿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승마와 관련된 사진이나 기사검색 기록, 연락처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주장한 ‘최순실과 지인들의 사진’은 딱 하루 최순실이 함께한 자리에서 찍은 것일 뿐, 태블릿의 소유자를 가리는 증거가 될 수는 없는 셈이다. 이 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과 웹검색 기록, 문서파일, 연락처, 이메일주소 등은 모두 ‘대선캠프’와 ‘3040 남성’이 사용했다는 흔적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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