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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태극기집회] [르포] 주말 태극기 집회 ‘인원과 열기’ 최고

청년 참여자 수가 늘고 있음이 눈에 띄어 ... 희망의 태극기 집회

#“박근혜 대통령이 아파하니까 슬퍼요” 자신의 키보다 3배 정도 길어 보이는 깃발을 든 채 꼿꼿하게 서있던 채성현(10)군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깃발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부동자세를 유지하던 채군에게 깃발이 무겁지 않냐고 걱정스럽게 묻자, 최군은 똘망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안 힘들어요. 재미있어요”라며 기자를 안심시켰다.#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태극기 13차 집회는 채 군의 모습처럼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7만 여명의 집회참가자들은 차분하고 평화로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통령을 죽여라, 사회주의가 답이다’고 외치며 광기에 휩싸였던 촛불집회와는 대조적이었다.


대규모 집회에도 경찰 병력은 딱히 긴장하는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참가자들과의 마찰 역시 거의 없었다. 오후 3시 행진 시작 당시, 선두부분에서 행진 코스 양 옆쪽으로 4~5m의 긴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질서정연하게 서 있던 참가자들을 보면서, 법치와 질서를 지키며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진정한 자유통일 세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 유 모(여, 34)씨는 “집회 행사와 참가자들이 잘 정렬됐다는 느낌이에요”라며 “행진을 시작할 때 각 단체들의 깃발이 길 양쪽으로 우뚝 서있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유 씨는 “또 작년 겨울 태극기 집회가 최고조로 이르렀을 때만큼이나 참가 인원도 많아졌고 분위기와 열기도 뜨거워졌습니다.”고 말했다.




강해진 우파 결속력… 인원과 열기 ‘최고조’


유 씨의 말처럼 태극기 집회의 인원도 기존에 비해 상당히 늘었다. 대선 당시 애국우파의 내분과 분열로 인해 태극기 집회의 열기가 한동안 떨어졌었던 것은 사실. 


하지만 이날 집회는 대한애국당을 구심점으로 애국 우파가 결집하는 모습을 증명하듯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특히 얼마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와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탈당 권유가 애국 우파 시민들의 결집력을 더욱 강화시킨 모습이었다. 


수원에서 사는 이 모(남, 49)씨는 “집회 장소에 도착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며 “사실 이전부터 집회는 오고 싶었는데 못 왔습니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근데 자유한국당의 박 대통령 출당조치도 그렇고, 친박 사람들이 박 대통령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겠다라는 마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에 경주에서 출발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하 모(남, 40대)씨는 “자신이 살기 위해 우파를 모두 죽여버린 홍준표는 보수라고 볼 수 없습니다”라며 “김정은의 딸랑이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딸랑이는 홍준표입니다”고 일침을 날렸다.


하 씨는 “대한애국당 집회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여기에 나온겁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집회 바라보는 시민들의 상반된 시선


지나가는 시민들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거나 사진을 찍고 환호하기도 하며, 집회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집회인원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 받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다수 포착되기도 했다.


집회를 한참 동안 유심히 지켜보던 권(여, 57)씨 에게 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참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았다. 한 30대 남성은 행진하는 참가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기자가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자 욕설을 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길을 지나던 행인 김(남, 32)씨 “그냥 본인 주장들 이야기 하러 나온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하지만 탄핵까지 된 대통령을 무죄 석방하라는 이야기는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또 이렇게 주장하는 논거를 전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집회는 아직 젊은 층의 참여가 대부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대, 30대는 대략적으로 십 명 중 한 명 정도의 비율이었다. 더구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청년층에 대한 불신을 엿볼 수 있었다. 30대인 본 기자가 한 장년층 참가자에게 사진 찍기를 부탁하면 “소속부터 밝히세요”라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청년 자유통일세력, 아직 희망은 있다


그러나 매 태극기 집회마다 분명히 젊은 층의 참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집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거나 애국우파 미디어 등을 통해 생각을 바꾸는 청년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




집회에 처음 참여한 박 모(남.26)씨는 “한 때 저도 좌파였지만, 애국우파 매체를 보고 종북 세력의 실체를 깨닫게 된 후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됐어요”라며 “점점 갈수록 저처럼 (박 대통령 탄핵 사건의 진실을) 깨우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다른 젊은이들도 이 상황을 제발 깨우치고 이 집회에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청년층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집회에 참여를 시작했다는 하 모(남, 26)씨는 “집회에 참여한 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라며 “젊은 사람들은 점차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는 것 같고 젊은 층의 참여도 확실히 늘었어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러한 모습을 언론에서 보도를 안해주니까 안타깝네요”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집회 참가자 김 모(남.28)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교 후배들이 꽤 많지만, 제가 집회에 함께 참석하자고 말하면 ‘취업도 바쁜데 그런 곳에 가서 뭐하냐’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고 말하여 아직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샤이 청년 보수들의 존재를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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