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사드를 추가 배치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과거 노무현 정권이 미국과 종북 사이에서 계속 방황했었던 것과 똑같은 함정에 빠졌다며 날선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7일 변희재 대표는 ‘변희재의 시사폭격’ 203회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의 사드 추가 배치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 FTA 와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빠졌던 딜레마에 비유해 설명했다. 노무현 정권이 지지기반과의 관계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국내정치는 물론 외교안보에서도 실패를 거듭했었는데, 문재인 정권도 바로 이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지금 문재인 씨는 노 전 대통령의 경우보다 더 심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적어도 후보시절에 ‘한미 FTA 안하겠다’, ‘제주해군기지 안하겠다’는 말을 한 적 없다”며 “하지만 문재인 씨는 지금 집권하자마자 후보 시절 자기 지지기반인 좌익들한테 약속한 것을 설명도 없이 다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전 사드 배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전교조 등의 지지세력을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순된 모습을 비판한 것.

변희재 대표는 “문재인 씨는 지금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좌익들에게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과 좌익이 사드배치 가지고 싸우고 있는데 적어도 둘 사이의 문제에 있어서는 좌익 이야기가 일단 다 맞다. 문재인 씨가 후보 시절에 사드배치 중단하고 국회 비준 동의 밟겠다고 좌익들에게 분명히 공약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씨는 사드를 왜 갑자기 설치하냐는 좌익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씨는 지금은 말도 없이 대충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노무현 정권은 후보시절 좌익 세력에게 표를 구걸해서 집권한 다음, 좌익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거기서부터 정권이 붕괴가 됐다”며 “문재인 정권은 좀 더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허약하다”고 평가했다.

변희재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 “문재인 씨가 말하는 ‘김정은 만나러가겠다’, ‘평화적으로 풀겠다’로는 북핵 문제가 해결이 안되지 않냐”며 “물론 그렇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북한 김정은이 문재인 정권을 슬쩍 속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재인 씨가 김정은하고 대화를 해보겠다는 논리로 미국을 들이받았다가는 큰일난다”며 “문재인 씨가 한편으로는 미국한테 잘보여야하니까 입장을 바꾸고 있는데 진정성이 하나도 안보인다”고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어떻게든 미국을 속여서 버티려고 해도 너무 많이 들통이 나서 신뢰를 다 잃고, 좌익들 볼 때 ‘웬 배신자냐’며 또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변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문재인과 좌익이  고스톱을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며 ”좌익 세력의 핵심은 민노총, 전교조, 백낙청 같은 정통 좌파세력이다. 친문이나 친노는 어떻게 보면 이단세력이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이어 “좌익 세력이 정권을 잡으려다 보니까 민노총, 전교조와 정통 주사파 좌익은 정권을 못잡으니까 친노나 친문을 그냥 얹어 버린 것”이라며 “그러므로 민노총, 전교조, 정통 주사파 좌익은 이러다가 만약에 김정은이 죽는 수 있겠다 싶으면 문재인 씨로부터 돌아서고 정통 좌익끼리 독자 정치세력화 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변희재 대표는 “한편으로는 지금은 미국 본토가 위협받는데 문재인 씨가 김정은과 딜을 친다면 미국이 우리를 가만안두게 돼 있다”며 “최악의 경우 미국이 한국을 포기할때 한국을 쓸어버리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애국당이 완전히 대한민국 중심세력으로 들어가서 미국에게 메세지를 주지 못하면, 결국 문재인 씨도 죽고 대한민국도 죽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에게 메세지를 주려면 지금 수도권을 방어하는 사드를 최소한 2기는 더 사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사드 최소 2기는 더 우리나라 돈으로 사와야하는데 좌익 세력에 목줄잡힌 문재인 씨가 그걸 또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문재인 정권은 지금 미군이 거저 가져다주는 사드도 숨어서 배치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대한애국당이 치고 올라가 홍준표 같이 문재인에 목줄 잡힌 멍청한 인간을 쫓아버리고, 국민을 설득해서 사드를 빨리 추가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이어 “물론 사드 추가 배치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며 “문재인 씨를 가급적 빨리 끌어 내리는것이 우리 민족과 국가를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다”라고 하면서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