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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우파’ 대한애국당 이달 30일 장충체육관서 창당대회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수우파 재편 불가피...‘살찐돼지’ 자유한국당의 대안정당으로 주목

여의도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자유통일 세력 중심 우파 정당이 탄생한다.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국회의원과 지난 대선 당시 조 의원의 강력한 지지자들로 구성된 ‘새누리당 정상화대책위원회’가 지난 7월 1일 심야회의에서 신당 창당을 결의한 지 두 달 만이다. 



대한애국당은 홍준표의 자유한국당 지지를 거부하는 열성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핵심 지지층을 이룬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변함없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쳐온 사람들이다. 

대한애국당 창준위 공동위원장은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과 조원진 의원이 맡았다. 여기에 김경혜 전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미홍 진정방송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등이 창준위 지도부로 참여하고 있다. 

15일에는 서울 강남서 광복절 태극기집회

대한애국당은 창당 대회 이전 8월 15일 광복절에 서울 강남 삼성역에서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개최해 애국시민들의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창준위 지도부와 애국시민들은 이날 오전 태극기집회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참배한다. 

태극기집회는 지난달 2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집회에는 무려 4만명이 참가해 완벽한 부활을 알린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창준위는 서울 태극기집회와 함께 9월 중순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시도당 창당대회 및 태극기집회를 매주 병행할 방침이다. 이달 19일에는 부산에서도 태극기집회를 연다. 

현재 전국 대한애국당 창준위 시도당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 서명운동’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하루 서명인원만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명운동은 모두 애국시민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되고 있다.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부터 대한애국당까지 

우파 세력 내에서 대한애국당 지지자들은 아직까지 소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겨울 애국우파 시민들은 태극기집회에서 하나로 결집했지만, 대선을 거치면서 분열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당해도 싸다면서 ‘향단이’로 비유한 홍준표 대표를 두고, 대부분의 우파 시민들은 ‘현실론’을 들어 홍준표를 지지했다. 

이후 홍준표 대표는 탄핵의 주범 나경원을 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 탄핵 탈당파 의원들을 대거 복당시켰다. 경선에서 승리해 당 대표에 선출된 후엔 탄핵의 주역 홍문표를 사무총장에 앉힌 데 이어, 혁신위를 내세워 박근혜 제명론을 꺼내들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당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박근혜 버리기’ 행보를 거듭할 때마다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대한애국당 창당 이전에는 자유한국당 이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지난 겨울 태극기집회를 주도했던 탄기국이 자유한국당이 버린 옛 당명을 되찾아와 ‘새누리당’을 창당하고 조원진 의원을 대선후보로까지 냈지만 곧 내분에 휩싸인 탓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조원진 의원이 대선후보로 뛰고 있는데도 대선 중간에 타당 후보인 홍준표 지지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조원진 지지자들은 대선 이후 정광용과 정광택 등 지도부의 책임론과 사퇴를 요구하며 새누리당 정상화를 모색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정상화 대책위는 투명하고 열린 정당을 표방하며 대한애국당 창당을 결의했던 것이다.



대한애국당 창당, 보수우파 재편 불가피

현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과 ‘탄핵의 진실 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대한애국당의 출범은 우파 정치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선을 계기로 홍준표 지지자들과 조원진 지지자들의 감정의 골이 워낙 깊이 파여, 통합을 위해선 '제2의 3.1절 태극기집회'에 버금가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창준위 공동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복당을 마다하고 신당을 창당하는 배경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돈 한푼 받지 않았는데도 탄핵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에 부딪히자 모두 눈치만 보고있다”면서 “나 혼자서라도 탄핵을 잘못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한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암울하다며 “거짓탄핵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탄핵 찬반세력이 반반 모여있는 자유한국당은 박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해 뛰쳐나오는 애국 국민들의 물결에 휩쓸려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대한애국당이 성공적으로 창당한 뒤 자유한국당 내 탄핵반대 세력을 영입에 성공하면 보수우파 재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결과도 변수다. 대한애국당 창준위는 당장 내년 지자체 선거부터 독자적으로 후보자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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