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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데일리베스트', “홍준표 지지 채널 아니다” 선언해 '눈길'

“대선 때 홍준표 지지는 '조건부'였다”며 우파 내 ‘중립’ 선언...대한애국당 창당 영향?

지난 주말에 있었던 마로니에 공원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집회, 그리고 조원진 의원의 대한애국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전후로 하여 애국우파 바닥민심이 출렁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인기 애국우파 유투브채널 뉴스데일리베스트(이하 데일리베스트)가 ‘우파 내 정치중립’을 선언했다. 데일리베스트는 지난 대선은 물론, 자유한국당 대표 선출 경선에서도 홍준표를 열성적으로 지지했었다. 하지만 데일리베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들은 대선기간에만 ‘조건부’로 홍준표 지지 논평을 냈을 뿐, 우파 내 정치적인 노선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데일리베스트는 조원진 의원과 지지자들이 추진하는 대한애국당 창당에 응원 메시지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베스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여러 애국우파 채널 가운데 구독자수 4만5,000명이 넘는 유력 채널 중 하나다. 지난 대선에서는 편집자 논평을 통해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실제, 대선 기간에는 물론이고 최근 자유한국당 대표 선출 경선 기간에도 데일리베스트는 홍준표를 지지하는 영상들을 대거 쏟아냈다. 

이에 본지는 지난 3일자 ‘드론 영상부터 인공지능 아나운서까지...진화하는 애국우파 유튜브채널’ 제하의 기사에서 데일리베스트를 정규재TV, 신의한수, 석가모니 등과 함께 ‘현실파’ 채널로 분류했었다. 

이 기사에서 본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유튜브 채널들을 애국우파 채널로 분류했다. 여기서 대선을 거쳐 현재까지 탄핵반대 입장을 견지하는 채널을 ‘정통파’, 현실론을 앞세워 탄핵세력과 손을 잡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채널을 ‘현실파’, 우파 내에서 정치적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채널을 ‘중립파’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자 데일리베스트는 9일자 ‘우파 유튜브채널의 성장과 심각한 분열 조짐’ 제하의 영상에서 “미디어워치는 저희 데일리베스트를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현실파로 구분했지만,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며 “대선을 하루 남겨놓고 편집장 논평을 통해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것은 사실이나, 조건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희들은) 조원진 후보의 충심과 열성적인 모습은 인정하나 당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나은 홍준표 후보 쪽으로 힘을 모으되, 그에 대한 심판은 대선이 끝나고 그의 행보를 보며 심판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렸었다”고 부연했다. 

데일리베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대선은 패배했고, 홍준표 후보는 당대표로 출마하여 당선됐고, 조원진 후보는 심각한 새누리당 내홍 사태를 이겨내고 새로운 보수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며 양측을 모두 추켜세웠다. 

데일리베스트는 이어 “이러한 정국에서 저희 데일리베스트는 양쪽으로 갈라진 보수 민심을 합치는 데 미약하나가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또한 바닥으로 추락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시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대선기간 열성적으로 홍준표 대표를 지지했던 대표적인 애국우파 채널이 지금 시점에 와서 ‘우파 내 정치노선 중립’을 선언하면서 다시 한번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회복을 강조하게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소용돌이치는 정국 속에서 애국우파 바닥민심이 변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홍준표 대표는 대선 이후 ‘박근혜 구명’이 아니라 ‘박근혜 죽이기’에 동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선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나경원, 이은재 의원 등 탄핵세력과 손을 잡았음은 물론이고, 지지자들을 향해 약속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에 대해선 선거 이후 일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연장까지 하며, 살인적인 주4회 재판일정을 몰아붙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 대신 “해외 순방 중에는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예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조원진 후보는 새누리당 내홍사태를 딛고 ‘대한애국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원진 지지자들은 지난 8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구명을 위한 태극기집회를 개최, 무려 1만5,000여 명이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국회 본관 계단을 가득 메우고 다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준표 대표를 열성적으로 지지한 ‘현실파’ 애국우파 채널이 사실상 홍준표 지지를 철회하고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을 명시한 셈이다. 앞으로 대한애국당이 창당하고 태극기집회가 본격화하면 ‘홍준표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애국우파 채널이 하나 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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