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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 PD저널, ‘이석기 설립' 에스티아이, 여전히 인용보도

본지, 다시 준동하는 통합진보당 잔존세력에게 ‘도움을 주는’ 언론사와 기자들 기록할 것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이 설립한 회사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한겨레신문과 PD저널이 보란 듯이 에스티아이를 인용해 눈길을 끈다.

본지는 지난달 29일 ‘에스티아이’가 이석기 전 의원이 설립한 ‘사회동향연구소’와 동일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단독보도한 바 있다. 이후 시사저널이 최근 보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재확인 한 바 있다. ([단독] 통진당 이석기가 만든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 여론조작 나서나)



시사저널은 지난 12일 ‘6·15 앞두고 ‘舊 통진당’ 복원 움직임’ 제하를 보도를 통해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진당이 다시 준동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시사저널은 특히 이석기의 여론조사기관이 상호를 에스티아이로 바꿔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점에 대해서도 재확인하고 경계를 표했다. 

이처럼 본지와 시사저널이 연속적으로 상세한 보도를 냈으므로, 각 언론사와 기자들은 향후 보도에서 ‘에스티아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고 봐야 자연스럽다. 결국, 에스티아이의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이 기관의 여론조사자료를 인용하는 언론사와 기자는 실명으로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지적이다. 



6월 16일 현재, 본지의 단독보도 이후에도 에스티아이를 인용한 매체는 두 곳으로 파악된다. 미디어오늘은 에스티아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주체이므로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선 한겨레신문은 15일 ‘언론의 전문성과 신뢰도’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김춘식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 김 교수는 기고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우리는 미디어를 통한 권력 견제(혹은 통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지켜봤다”면서 “그런데 탄핵 국면에서 발군의 역량을 발휘한 매체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를 지금은 들을 수 없다(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조사).”고 썼다. 

PD저널은 JTBC가 방송사 신뢰도 1위라를 차지했다는 최근의 에스티아이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에 인용했다. 하수영 기자는 ‘JTBC ‘노 룩 취재’…인사검증을 대하는 언론의 현실’ 제하의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검증 보도를 낸 매체를 일일이 적시하며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그대로 보도하거나 이미 종식된 논란을 재점화시키는 등 왜곡·편향된 인사검증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PD저널 하수영 기자는 JTBC가 강경화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을 보도 한 사실을 거론하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이끌어왔던, JTBC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는 몇 가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본지는 에스티아이가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오늘-(주)에스티아이 6월 월례조사’ 자료를 인용하는 언론사와 기자들을 모두 실명 기록할 방침이다.  물론, 추후에 해당 매체나 작성자가 본지에 에스티아이의 정체를 미처 알지몰랐다는 해명을 보내 온다면 실명 기록은 삭제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티아이의 설립자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은 내란선동 혐의로 현재 복역중인 인물이다. 그가 대표를 지낸 통진당 역시 2014년 헌재에 의해 해산됐다.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은 “통합진보당은 최종적으로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는 목적을 가진 정당”이라며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 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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