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강효상 의원 등이 어깨수술 관련 자료를 요청한 건에 대해,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 이후 수술 자료를 내라고 했는데 수술한 적이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어깨 수술은 하지 않고 이듬해 뇌 수술을 했다”며 “어깨 수술 자료를 내라고 하면 어깨 수술을 안 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월 12일 총리실이 공개한 이낙연 후보자의 병무청 탄원서에서는 상세하게 어깨수술과정을 설명한 것이 드러나 거짓해명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낙연 후보자가 2002년 5월 10일 병무청에 보낸 탄원에서에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2002년 1월 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2002년 1월 14일 MRI 촬영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2002년 2월 19일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날짜가 밀려 2월 19일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MRI 촬영과 수술날짜까지 기록해놓았다.
특히 세브란스 병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장남의 허리디스크 진위 판정으로 익숙한 병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자 측이 세브란스병원의 수술기록을 내놓지 못하다면, 또다시 진보좌파 진영 고위인사 자식의 병역비리 의혹으로 확전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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