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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내주 위기를 맞을 홍준표와 TV토론 단일화 승부수

자유한국당 내 탄핵파, 안철수 지지 움직임, 태극기파 조원진 단일화 압박할 것

조원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후보는 22일 서울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후보 유세 연설을 통해 "홍준표 후보가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데, 단일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TV 토론을 통해 북한에 누가 더 잘 대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사실, TV토론이라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을 뿐이지, 조원진 후보는 이제껏 단일화를 거부한 바가 없다. 다만 사기탄핵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탄핵을 명확히 반대해왔고, 한겨울 태극기 집회를 참여해온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TV토론 단일화를 제시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권영해 대표는 현장에서 “TV토론 후, 보수성향, 탄핵 찬성, 반대 입장을 보인 불특정 국민 100여명을 선정, 배심원 투표로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면 괜찮지 않나”는 의견을 냈다. 이른바 최근 유럽에서 시행되는 숙의 민주주의 방식의 경선이다. 2시간여의 토론을 집중적으로 시청한 뒤, 심사숙고하여, 탄핵의 진실을 가장 잘 알리고, 문재인을 상대로 누가 더 강력히 대응하고, 자유통일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는지,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재 홍준표 후보의 처지는 완주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태롭다. 일단 돼지흥분제 강간모의 사건으로 인해, 이미 여성층, 청년층, 베이비부머 세대, 기독교계의 표는 다 잃었다는 것이 객관적 평가이다. 사실상 당선권은 물론 3위 권에서도 멀어졌다.
 
특히 내주 바른정당의 김무성계, 자유한국당의 탄핵찬성파들이 대거 안철수 지지를 선언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 탓에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등의 단일화를 포기하고, 뒤늦게 태극기 민심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23일 밤에 있을 3차 토론회에서조차, 문재인과 유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문재인 앞에서 아첨하는 수준의 토론을 반복한다거나, 돼지흥분제 강간 모의 건으로 유승민, 안철수 등에 짓밝혔다간, 나경원, 심재철 등 자유한국당 내의 탄핵세력의 이탈은 물론, 그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온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 등으로부터 자진사퇴 혹은 조원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 것을 독촉받을 공산이 크다.
 
조원진 후보는 태극기 부대원이자 새누리당 당 후보이긴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본거지인 대구에서의 3선 의원으로, 박대통령과의 관계로 볼 때, 친이계인 홍준표 후보보다 더 정통에 가깝다. 경선에서는 김진태 의원에게 양보했지만, 지금이라도 조원진 후보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은 전혀 없다.
 
탄핵 찬성 반대파 모두에 둘러싸여, 한발 한발 내딜 때마다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홍준표 후보, 조원진 후보와의 단일화 등 특단의 카드가 없다면, 정상적인 완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그 어느때보다 단일화 협의는 적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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