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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문재인에 겁먹었나. 헛발질 반복 홍준표, 후보 사퇴하라!

실력 바닥, 술집 만담 수준의 토론 태도로 신뢰 추락, 후보 사퇴만이 답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완전히 실력 바닥을 드러냈다. 일단 열세후보로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대북 안보 공세에도 실패했고, 오히려 유승민, 심상정 후보 등의 역공에 허우적대며, 정상적인 대선후보로서의 위상조차 상실하고 말았다.

 

홍준표 후보는 1차 토론회 때부터 이상할 정도로 공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노무현 가족 640만불 뇌물 수수 사건, 문재인의 유엔 북한안보결의안 건 등등, 유리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는 건들도, 한두 번 물어보다 뒤로 빠지는 일을 반복했다. 


홍 후보는 2차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를 향해 “책임지라는 말 어떻게 후보끼리 협박을 할 수 있느냐”며 하소연을 했다. 오히려 홍준표 후보야말로 이상한 태도이다. 대통령 자리를 놓고 서로 공격할 때, 허위사실이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후보의 “책임을 지라”는 말에 오히려 홍 후보가 겁을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집권했을 때, 자신의 뇌물죄 대법원 심리에 영향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건 아닌가.

 

노무현 가족 640만불 뇌물도, 공격 포인트가 빗나갔다. 그 사건의 쟁점은 노대통령이 자살을 해버렸기에 노무현이 직접 뇌물을 받았냐 안받았냐가 아니다. 노무현 몰래라도 영부인 권양숙이 청와대 안에서 100만달러 현찰을 받고, 아들, 딸 들에게 쏴줄 때, 비서실장 문재인은 뭐 하고 있었는가 이것이 핵심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은 과연 어떤 책임을 질 것이고, 뇌물 640만 달러를 재수사 하여, 권양숙을 구속시킬 것인지, 국가에 환수시킬 것인지, 이것을 쟁점화시켰어야 했다. 역히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겁내는지, 문 후보 측이 가장 곤혹스러워 할 만한 공격을 피해가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북한 유엔인권 결의안 관련 해서도, 홍준표 후보는 물론, 상대적으로 더 나은 토론실력을 보인 유승민 후보 역시 공격 포인트가 틀렸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문재인 후보가 주도하여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물어봤다는 것이고, 문재인은 기억이 안난다는 게 원래 입장이었다. 북한에 물어본 사실은 물론 본인이 북한인권결의안에 어떤 입장이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북한에 물어본 적 없다”고 우길 게 뻔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중요한 국가 안보 사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지, 이것 치매 아닌지, 이 부분을 치고 들어갔어야 했다.

 

홍준표 후보의 더 심각한 문제는 “본인도 뇌물죄로 기소되어 1심에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도, 박대통령만 당원권 정지를 시키느냐”는 유승민 후보의 공격, “설거지는 하늘이 내려준 여성의 몫이다”라는 심상정 후보의 공격에 대해, 전혀 진지한 답변 태도 없이 술집 만남 수준으로 넘어가려 한 것이다. 이런 태도를 보고 홍준표 후보에 표를 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비교해서도, 이상할 정도로 공격을 가하다 중간에 멈추는 상습적 경향이 있다. 이것은 평생 진실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돌파해본 경험이 없는 인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이다. 또한 무언가 자신의 큰 약점 때문에 공격을 두려워하는 태도이다. 이런 태도로는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궤변이라도 늘어놓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잡을 수 없다.

 

이미 실력 자체가 바닥이 드러났고, 술집 만담 수준의 토론 태도로 신뢰도까지 추락한 홍준표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로 교체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지 않을 때,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공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홍후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는 탄핵주범 유승민으로 보수의 지지가 쏠릴 위험까지 있다.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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