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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공영방송 흔들리는 정체성 ‘나 몰라라’”

KBS 공영노조, 좌파 줄서는 고대영 사장 견제 않고 외유 떠나는 이사회 규탄

공영방송 KBS 정체성 수호를 기치로 하는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성창경. 이하 KBS공영노조)KBS이사회의 비상식적 외유성 출장에 쓴소리를 냈다. 선거를 30여일 앞두고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책임지는 고대영 사장이 대선 유력후보에 줄을 서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사장을 견제해야 할 KBS이사회가 해외로 출장을 떠나기 때문이다.

 

KBS공영노조는 이를 두고, “다음 달 9일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나면 자칫 이사회의 구성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어 미리 서둘러 외유를 즐기려는 속셈이라 꼬집었다.

 

이어, 고대영 사장의 ‘정치권 줄서기로 인해 KBS보도와 프로그램 등의 편파성 시비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주장하며, “제대로 된 이사회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KBS가 공영방송의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묻고 따지면서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공영노조는 이사회를 향해 온 뉴스와 프로그램이박근혜 죽이기’로 도배를 할 때, 이사회 정녕 당신들은 어떤 역할을 했던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해달라는 주문이라도 해봤던가? 좌우 양다리 걸친 사장에게 따끔한 질책이나 한 번 해봤던가?”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혼란한 시국을 틈탄 외유를 중단하라. 그리고 무너진 공영방송 KBS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하 KBS공영노동조합 성명 전문-

 

 

이 시국에 외유라니, 이사회는 제 정신 인가?

 

이사회가 이달 17, 프랑스 등 유럽으로 약 열흘간 해외 출장에 나선다고 한다. 명목은 선진 방송시찰이다. 또 다른 팀은 미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한다. 참 어처구니없다.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외유란 말인가? 공영방송 KBS의 발전을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다고 해외시찰이란 말인가?

 

여기서 우리는 속내를 읽을 수 있다. 다음 달 9일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나면 자칫 이사회의 구성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어 미리 서둘러 외유를 즐기려는 속셈 아닌가?

 

지금 KBS의 상황은 어떤가? 고대영 사장은 유력 대선후보에게 줄을 서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보도와 프로그램 등의 편파성 시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때이다.

제대로 된 이사회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KBS가 공영방송의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묻고 따지면서 견제해야 한다. 그런데 본업은 나 몰라라 하며 혼란한 틈을 타 외유에 나서 보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이사회의 한심한 작태는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극에 달했다. 온 뉴스와 프로그램이박근혜 죽이기’로 도배를 할 때, 이사회 정녕 당신들은 어떤 역할을 했던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해달라는 주문이라도 해봤던가? 좌우 양다리 걸친 사장에게 따끔한 질책이나 한 번 해봤던가?

 

당신들이 했던 일이라곤, 연구동 신축 공사에 동의해주고, 각 부서 명칭을 투자와 사업부서로 고치면서, 공영방송을 '돈 버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한 조직개편안 통과였던 것이다. 당신들이 한 일의 결과는 무엇인가? KBS가 과연 돈 벌고 있는가? 조직이 혁신 됐는가?

 

아서라. 제대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철저하게 몸을 사리고 보신해온 당신들이 KBS 이사라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지금 많은 시청자들이 KBS를 질책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사회의 무능을 함께 질책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외부에 나가서 언론의 병폐에 대해 그럴 듯하게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이사로 몸담고 있는 매체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과연 KBS이사들이 해야 할 일인가?

게다가 일부 여당 이사는 고대영 사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내외에 돌고 있다. 낯 뜨겁지 않은가?

 

지금 사원들은 연차수당 강제사용, 교통비 삭감, 업무추진비 삭감 등 힘든 상황에서 경비를 더 절감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또 졸라매고 있다. 그러나 경영진은 자신의 급여를 단 한 푼도 줄이지 않고 있다. 이사회도 예산 삭감은 커녕 오히려 외유에 나선다니 참 할 말이 없다.

 

우리는 촉구한다. 이사회는 혼란한 시국을 틈탄 외유를 중단하라. 그리고 무너진 공영방송 KBS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 나서라.

 

우리는 이사회가 바로 서야 KBS도 바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KBS 이사들은 그 직함에 어울리는 일을 하기 바란다. 이사들의 현명한 판단과 처신을 기대한다.

 

2017 4 5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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