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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칼럼] 악의(惡意)에 가득 찬 SBS 의혹(疑惑)보도

SBS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사실(fact)을 왜곡하여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

3월 24일 저녁, SBS는 ‘박근혜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6개월 동안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탄핵 13일 만에 '떠오른 세월호'…朴이 꺼려서 인양 지연?'이라는 제목의 SBS 뉴스는 아래와 같은 앵커멘트로 시작됩니다.

앵커 : 3년을 끌었던 세월호 인양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된 지 13일 만에 실현됐습니다.
정치적 고려 때문에 인양을 늦춘 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억울할 수 있지만, 이런 의심이 들만도 한 정황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멘트에 이어서, 김종원 기자는 박근혜 정부가 고의로 세월호 인양을 6개월 동안 지연시켰다는 정황증거들을 소설처럼 써 내려 갔습니다.

김종원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런 지시를 합니다. 사고의 원인은 '선장과 선원, 해경, 유병언'이지 '청와대 보고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 '침묵이 양약이다.' 그러니까 입단속을 시킨 겁니다.

김기춘 비서실실장의 발언은 허황된 사고원인(아마도 인신공양설)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실장이 ‘세월호 인양을 저지했다’는 증거와는 거리가 한참 멉니다.


김종원 기자: 교황 방한을 앞두고는 유가족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면서 세월호 사건이 언급되는 걸 막으려 했습니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는 유가족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면서 세월호 사건이 언급되는 걸 막으려 했습니다.”를 말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김기춘 실장인가요? 아니면 SBS 김종원기자의 추측인가요?

김종원기자: 이 시기, 문체부도 행동에 나섭니다.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예술인이나 단체는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정부 지원금을 삭감했습니다.


소위 “블랙리스트” 와 ‘세월호 인양 지연’과는 어떤 인과관계를 맺고 있나요?

김종원 기자: 세월호가 언급되는 것만 피했던 것이 아닙니다. 2014년 6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에는 보수 단체를 활용해 유가족에게 적극적으로 맞대응을 하라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김 기자는 민정수석실에서 “보수단체를 활용해 유가족에게 적극적으로 맞대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맞대응 하는 방법 중에 ‘세월호 인양 지연’ 이라는 내용이 있었나요?

김종원 기자 : 2015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의원은, 당시 정부 분위기가 인양이라는 단어조차 꺼낼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김종원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심하게 비난하고 있는 유승민의원을 인터뷰 했습니다.

과연 유승민 의원이 ‘세월호 인양 지연’을 증언해 줄 적합한 인물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 기자는 엉뚱한 사람을 인터뷰 했습니다.

박근혜정부가 ‘세월호의 인양을 고의로 지연’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을 증명해줄 가장 적합한 인물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담당공무원입니다.

해양수산부가 6개월 동안 놀고 있었는지, 아니면 인양을 위한 기술적인 검토를 하고 있었는지 확인 했었어야 했습니다.

김종원기자: 인양을 할지 말지를 놓고 허비한 6개월이라는 시간, 그리고 국민이 기억하는 이 장면들. '인양이 연기된 게 정치적 고려가 아니냐'는 의심을 초래한 건 결국 정부였습니다.


“인양이 연기된 게 정치적 고려가 아니냐”고 의심하고 싶은 사람은 김종원기자 본인과 SBS 보도국 간부들입니다.

아마도 SBS는 인양 중에 있는 세월호를 또 다시 쟁점화시켜 SBS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세력을 공격하려 했습니다.

즉 SBS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사실(fact)을 왜곡하여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악인(惡人) 이라고 부릅니다. 또 이런 일을 하는 기자를 ‘기레기’ 라고 부릅니다.

물론 이런 ‘기레기’들이 모여 있는 언론사를 ‘휴지통’이라고 부릅니다.


2017년 3월 25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로 <대한민국을 위한 겸손한 제안>의 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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