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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정노조, “문재인 ‘100분토론’ 잃은 것이 더 많아”

정권 잡으면 더 강한 언론장악과 통제 자행 의지 밝힌 것…‘광주발언’ 지적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100분토론발언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표심을 자극했을지 몰라도 MBC 구성원의 마음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의 정치파업에 반대하며 구성된 문화방송 제 3노조(MBC노동조합. 김세의 임정환 최대현 공동위원장) 22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문화방송 제 2노조(MBC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윤재) 23일자 일일보고를 통해 문재인 상임고문의 공영방송 장악의도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윤재 위원장은 일일보고를 통해 문재인 상임고문은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듯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의 발언 중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장악해서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었다”라는 비판 뒤에는 우리는 정권을 잡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말이 이어져야 한다는 해석이다.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은 ‘MBC 해직기자 피케팅을 보며 토론회 들어왔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해직기자 복직이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정권을 잡으면 지난 정권보다 더욱 더 강하게 언론장악과 통제를 자행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윤재 위원장은 이와 함께지난 해 총선 당시 호남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하고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발언을 번복한 점을 꼬집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공영방송 선거개입 금지 및 선거 중립 유지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논했다.


 이윤재 위원장은 정치인들은 지식과 경륜과 인간성 등 모든 면이 훌륭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고 지지를 받고, 이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믿음’이 있어야 한다면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100분토론출연을 통해 잃은 것이 더 많았다고 평했다.

 

 

 

-이하, 이윤재 MBC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입장 전문-

 

 

MBC가 공영방송사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백분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각 당 대선주자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 첫 방송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4명이 출연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4명의 출연자 중 특히 문재인 상임고문은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듯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장악해서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는데, 그렇게 비판했으면 그 다음 언급은 당연히우리는 정권을 잡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말이 이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겁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상임고문은 ‘MBC 해직기자 피케팅을 보며 토론회 들어왔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말과 함께, ‘적폐천산 중 언론적폐 청산이 중요하다’ ‘MBC가 심하게 무너졌다. 예전 아주 자랑스러웠던 MBC는 어디 갔나’언론자유 회복이 시급하다. 탄핵찬성 집회를 찬양하거나 탄핵 다큐를 틀지 않는다’해직기자 복직이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정권을 잡으면 지난 정권보다 더욱 더 강하게 언론장악과 통제를 자행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호남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하고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으나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참패했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았던 문재인 상임고문은지난 2012년 장기 정치파업을 벌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주장을 왜 MBC 사측은 수용하지 않느냐.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하면서도공영방송은 선거개입을 금지하고 선거에서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해, 또 다시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으로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지식과 경륜과 인간성 등 모든 면이 훌륭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고 지지를 받고, 이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백분토론’ 출연은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았습니다.       

 

  2017.  3.  23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 윤 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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