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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북한인권, 본인의 찬반 여부 기억 못하는 문재인 치매?

국가 중요 이슈, 본인의 입장 기억 못하면, 현실 정치인 기준 치매 아닌가

유투브에서 웃자고 만들어 돌린 ‘문재인 치매설 영상’ 관련 문용식 문재인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유포자를 고발하며 “저의 모토는 ‘한 놈만 팬다. 걸리면 죽는다’”라며 대국민 공갈협박을 일삼았다. 문용식 단장은 잘 들어라. 필자는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노무현 정권 비서실장 당시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소집된 청와대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어떤 의견을 냈는지와 관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2016년 10월17일 한겨레신문에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이익공유제 시행 기업을 방문한 직후 ‘(청와대 회의 당시) 사실관계에 대한 진술이 엇갈린다’는 기자들 물음에 “사실관계는 당시를 잘 기억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문후보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난다. 나는 기권을 주장했을 거 같은데, (모두) 다 그렇게(결의안에 처음엔 찬성했다고) 한다. 모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후보는 그러면서 “당시 남북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인권결의안도 함께 하는게 균형에 맞다고 생각했던지, 내가 인권변호사 출신이어서 인권을 중시해서 그렇게 했던지, 안 그러면 외교부로부터 설명을 많이 들은 뒤 외교부 논리에 좀 넘어갔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건은 송민순 전 외통부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시작된 문재인 후보 안보관 관련 초대형 이슈였다. 이는 당시 최순실과 손석희, 고영태 게이트로 인해 묻혀버렸다.

 

문재인 후보의 어법은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이 불리할 때 쓰는 “기억이 안난다”와 큰 차이가 있다. 대개의 경우 “언제 어디서 돈을 받았느냐”,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난 적이 있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고 답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문후보는 안보의 중요한 이슈인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 본인이 찬성을 했는지 기권을 했는지 여부가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문후보의 측근들인 홍익표, 김경수 의원이 “문재인은 당시 찬성했다”고 대신 답해준다.

 

문후보는 “나는 기권을 했을 것 같은데, 남들이 다 찬성을 했다 그러니 모르겠다”, “당시 남북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인권결의안도 함께 하는게 균형에 맞다고 생각했던지, 내가 인권변호사 출신이어서 인권을 중시해서 그렇게 했던지, 안 그러면 외교부로부터 설명을 많이 들은 뒤 외교부 논리에 좀 넘어갔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자신이 무슨 논리로 찬성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본인이 한미FTA를 찬성했는지는 기억이 나는가. 본인이 노무현 정권 당시 제주해군기지를 찬성한 이유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는가. 묘하게도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가자 이 중대한 국가적 이슈에 대해 모두 말을 바꾸며 반대로 돌아섰다. 이것도 자신이 찬성한 기억이 없어서 그냥 반대로 가버린 것인가.

 

문재인 측근은 ““거짓말 못하시는 것 알지 않느냐. 정략적으로 계산된 발언이 절대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문 전 대표도 답답할 것”이라고 또 다시 대신 설명해준다.

 

최소한 여의도에서 활동하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이 정도 수준을 치매라 불러도 되는가 안되는가. 문용식 단장은 답해보고, 한놈만 죽이겠다면 그 한놈을 필자로 택해주기 바란다. 단 먼저 문재인 후보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관련 문후보의 이상한 행태를 설명하고 치매 진단서 한 장 받아서 오기 바란다.


* 황장수 소장과의 방송에서, 필자나 황소장 모두 "북한 유엔인권결의안 관련 본인의 찬반 여부가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문재인 후보의 답변을, 당연히 거짓말이라 전제로 방송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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