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가 ‘정치 중립’을 이유로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 황교익 씨의 출연을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한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KBS 내부에서는 이미 우파 인사들에 대한 정치공세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 공영노동조합이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을 살펴보면, 언론노조 KBS 본부는‘생방송 일요토론’ 1월 8일자에 출연한 한국경제 정규재 주필을 극우인사로 규정하고, 정 주필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KBS공영노조는 “좌파들이 싫어하는 말을 했다는 것 뿐…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에게 특정 진영에 불리한 발언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언론통제 내지는 언론독재에 불과하다”며 일갈했다.
성명서에는 또, “최근 들어 '좌파가 KBS를
지배하고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면서, KBS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보도’를
신중하게 다루다가 JTBC태블릿PC 보도 이후 선동적 자극적
보도에 앞장서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KBS 공영노조는 이어, 지난
해 ‘표본실의 청개구리’ 12월 16일 자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발언을 지적, “여기 어디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보도와
프로그램'이 있었단 말인가? 굳이 사례를 들지 않아도 부지기수다. 정말 어쩌다가 KBS가 이렇게 되어가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KBS의 현 상황을 개탄했다.
이와 함께, JTBC태블릿PC보도에 대해서는 “취득과정에서부터 보도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의혹이
제기됨에도
검찰이나
특검, 어느 누구하나 시원하게 밝혀주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참에 보도본부 수뇌부에 촉구한다. '태블릿 PC 의혹'과
관련해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
사실과
주장들을
가감없이
보도하라”고 주장했다.
KBS공영노조는 고대영 사장에 대해 “작금의
탄핵정국에서
야당이
유리하다고
싶으면
야당에
붙고, 여당이 힘 있다 싶으면 여당에 줄을 서는 행태로 보이는 야합의 행태를 집어치우기 바란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KBS 한 관계자는 '반기문 턱받이' 보도를 예로 들며, "특정 후보나 집회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기자가 많고, 빨라진 대선정국에 앞서 이른 바 '가짜뉴스'에 대한 검증 없이 이를 보도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면서, KBS보도의 정치중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하 KBS공영노동조합 성명 전문-
좌파는 되고 우파는 안 되는 KBS, 어느
나라
방송인가?
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본부노조)가 <생방송 일요토론> 프로그램의
진행과
내용을
물고
늘어졌다.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을 극우인사로 규정하며 그의
발언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날린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의
발언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좌파들이 싫어하는 말을 했다는 것' 그것
밖엔
아무것도
없다.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에게
특정
진영에
불리한
발언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언론통제
내지는
언론독재에
불과하다. 출연한 패널의 발언을 가지고 진영논리를 내세워 비판하는
것이
과연 KBS의 올바른 토론 프로그램이며, 이런
주장이
버젓이
사내
게시판에
게시되는 KBS는 과연 언론사이긴 한 것인가?
본부노조에서 금과옥조처럼 떠드는 '언론자유'는 자신들이 주장과 일치해야만 하고, 특정
진영에
불리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들어 '좌파가 KBS를 지배하고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뉴스와 프로그램, TV, 라디오, 인터넷, SNS 할것
없이
곳곳에
좌편향
일색의
내용들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좌편향 인사의 출연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보도'를 보더라도 그렇다. 처음에는
신중을
기하는
듯
하더니 JTBC의 태블릿 PC 보도
이후에는
더욱
선동적이며
자극적인
보도에
앞장서고
있다. 'JTBC를 따라 한다'는
비판이
외부에서
일기도
했다. '촛불집회' 때는
특집
좌담을
편성해
사실상
중계방송을
했다. 이때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라. 대부분
좌편향적인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촛불 찬양'을
했던
얼굴들이
아닌가?
<표본실의 청개구리> 프로그램 에서는 노골적으로 현재의 시국을
프랑스
혁명에
비유하면서 '혁명으로 승화시키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런 가운데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제일
훌륭했던
분이
노무현이며, 최악이 이명박, 박근혜"라는 말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여기 어디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보도와
프로그램'이 있었단 말인가?
굳이 사례를 들지 않아도 부지기수다. 정말
어쩌다가 KBS가 이렇게 되어가나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 본부노조에서
우편향
인사로
지목한
차기환
이사의 '태블릿 PC에
대한
문제점
제기'도 마찬가지다. 어찌
그것이
차기환
이사만
갖고
있는
의혹이며
보수단체만
가지고
있는
의심인가? '박근혜 태통령 탄핵'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된
것이
태블릿 PC다. 그런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고 의심이 가는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취득과정에서부터 보도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의혹이
제기됨에도
검찰이나
특검, 어느 누구하나 시원하게 밝혀주는 사람이 없다.
당연히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의심을 앞세우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다며, 또, '의혹을 제기하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보도를
통해
부풀리더니, 왜 하필이면 박근혜 대통영 탄핵의 단초가 된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지
심히
궁금할
뿐이다. 이참에 보도본부 수뇌부에 촉구한다. '태블릿 PC 의혹'과
관련해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
사실과
주장들을
가감없이
보도하라.
그리고 본부노조에 질문한다.
야당추천 이사가 촛불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편향되지
않은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이라
생각하며, 여당추천 이사들은 처신과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은 무슨 논리인가? 참으로
이상한 '극히 한쪽으로 치우친 우리식 언론자유 논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장을 비롯한 회사도 정신차려야 한다. 본부노조가
문제를
제기하자마자 <일요토론> 다시보기를
홈페이지에서
내려버렸다. 이번에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고대영
사장이
우파라고
해서
적지않아
기대를
했었다. 적어도 KBS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좌파에
대한
대책을
세워갈
줄
알았다. 그런데 사장이 되고 나니 본색이 드러났다.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잘
관리해
자신의
임기동안
시끄럽지
않게만
하려는
의도를
말이다.
물론 좌, 우를
상관하지
않고
등용하는
고른
인사는
미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좌,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
같은 '잘못된 탕평책'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패거리
만을
기용해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꼼수에
다름 아니다. '바로서는 KBS의
개혁'이 목표가 아니라 사장으로서 즐기고 누리는
것에만
관심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작금의 탄핵정국에서 야당이 유리하다고
싶으면
야당에
붙고, 여당이 힘 있다 싶으면 여당에 줄을 서는 행태로 보이는 야합의 행태를 집어치우기 바란다. 본부노조도
특정
정파에
치우치는
행태를
거두고
언론인
본분을
지키고, 객관적인 자세로 엄격한 중립을 지켜 시청자에게만 충성하기를 충고한다.
2017. 1. 10.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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