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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울산MBC 사장, 이완기 이사가 선물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해”

방문진 여권 이사만 받았다는 기사는 오보…일부 이사 사장 재임시에도 이뤄졌던 ‘선물 주고받기’ 관행일 뿐 주장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미디어오늘’ 등 친언론노조 매체들이 최근 문화방송(사장 안광한. 이하 MBC) 지역사 사장 인사권을 쥔 안광한 사장 등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여권 이사들이 윤길용 울산 MBC사장으로부터 선물과 골프접대를 제공받았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야권 추천으로 방문진에 입성한 이완기 이사가 선물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발언이 나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기관지격인 ‘미디어오늘’은 2014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윤길용 사장이 MBC 안광한 사장과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김광동 이사, 임무혁 사무처장, 정수장학회 김삼천 이사장 등에게 지속적으로 선물을 보냈고, 선물 종류로는 한우와 홍삼 선물세트, 명품 넥타이 등이었으며, 1회 1인당 선물 구매비용은 20만~30만 원 선이었다고 지난 달 27일 단독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윤길용 사장이 본인의 인사권을 쥔 상급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식의 의혹과 함께 ‘미디어오늘’과 ‘노컷뉴스’에서 복수의 MBC 관계자 발언을 출처로 하여 보도됐고,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등 방문진 야권 이사들이 이 문제를 1월 MBC 업무보고 자리에서 꺼내 들었다.
 
그러나 20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의혹은 사실과 달랐다.
 
고영주 이사장에 따르면, 윤길용 사장이 방문진 이사들에 보낸 선물은 연말연시 혹은 설 추석 등 명절에 문화방송 본사와 지역사 혹은 지역사 간, 그리고 방송문화진흥회까지 포함하여 서로 주고받는 선물로서,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관례였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해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을 우려해 이 같은 관례를 포함, 무조건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으며,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와 ‘미디어오늘’ 등 친언론노조 매체, 그리고 야권 이사들이 문제삼은 부분은 자신의 지시 이전에 주고받은 선물 내역이라 밝혔다.
 
방문진 여권 이사들에 선물이 보내졌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고영주 이사장은 본인이 윤길용 사장에게 직접 확인했다면서, 선물은 방문진 이사 9인 전원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MBC사장 출신인 이완기 이사가 전임 사장이면서 방문진 이사(야권 추천)이기 때문에, 수수 횟수로 따지면 가장 많이(14회) 받았다는 것이 윤길용 울산MBC사장의 입장이라 설명했다.
 
야권 추천 이사들이 노조의 주장을 반복하며 관례상 주고받던 선물까지 부정한 것으로 지적한 데 더해, 회사 공금으로 보낸 선물을 개인 호주머니로 착복한 것처럼 상황을 비틀면서 관계자 사퇴를 요구했지만, 정작, 회삿돈을 가장 많이 ‘챙긴’ 장본인은 따로 있었던 셈.
 
게다가 야권추천이면서 MBC출신인 유기철 이사와 이완기 이사가 각각 대전 MBC 사장과 울산 MBC 사장 재임 시절에도 이뤄지던 관례여서 야권 추천 이사들의 자가당착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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