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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여기자협회 채경옥 회장, "조작 드러나면 수상 취소하겠다"니...

여기자협회는 조작을 밝히는 기자, 그 결과만 보는 기자 계급이 따로 있나

한국여기자협회 채경옥 회장이 “만약 JTBC 의 조작이 확인되면 심수미 기자에 준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1월 12일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김경재 대표, 이하 태블릿진상위)가 여기자협회에 세세하게 심수미 기자, 손석희 사장 등 JTBC의 조작 사실을 모두 설명한 입장에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채경옥 회장은 “JTBC로부터 입수 경위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자협회 회장과 간부들의 직업은 무엇인가? 상이나 팔아먹는 집단인가, 사실을 찾고 진실을 밝히는 기자들인가.

 

JTBC 확인서와 태블릿진상위의 조작 설명 공문을 10분만 비교하면 대학생 정도 지성만 되어도 누구나 조작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 그것도 못하겠다니 그간 취재는 어떻게 하고 기사는 어떻게 써왔는가.

 

그리고 상을 주는 쪽에서 사실을 정확히 확인해야지, 상을 받는 쪽에서 “문제가 없다” 그러면 믿고 준단 말인가.

 

또한 조작이 확인되면 그때 가서 수상을 취소하겠다는 건 무슨 말인가. 여기자협회는 진실을 밝히는 기자 하전 계급과, 그 결과만 보고 따라겠다는 상전 계급이라도 따로 구분되는가.

 

기자 100여명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비싼 밥 먹으며 조작주범에 상을 축하하고 있을 때,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100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태블릿PC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상적인 기자라면, “조작이 밝혀지면 그때 수상을 취소한다”고 말하겠는가, 협회 대표자 한명이라도 내려와서 작은 진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겠는가. 그 이전에 100여명의 기자가 있었으면, 기자의 본능으로라도 진실을 따져봤어야 할 것 아닌가.

 

일단 여기자협회는 JTBC로부터 제출받았다는 입수경위 확인서부터 즉각 공개하라. 태블릿PC의 모든 조작을 밝혀내온 태블릿진상위의 입장에서는 그 확인서 볼 것도 없이, 온갖 거짓 변명으로 가득찰 게 뻔하다 확신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자협회가 그 확인서조차 공개하지 못한다면, JTBC 손석희 사장이 고발당한 대로 음해증거조작의 공범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  



태블릿진상위는 미리 남대문경찰서와 협의,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문 배포와 취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대문경찰서의 박정우 경찰관은 마치 심수미가 고용한 사설 경호원처럼 기자의 정상적인 취재를 방해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강력한 징계를 요청하겠다. 마지막으로 기자라면서 기자의 정상적인 질의응답에도 응하지 못하고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신세라면, 내일이라도 자진해서 상을 반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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