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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의 대체의학 현황과 한의학의 미래

언론에서 다루는 서양에서 대체의학의 유행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합리주의자의 道' 사이트 운영자인 김진만 선생님께서 2011년 5월 28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열린 의료일원화국민연대의 한방 문제 관련 세미나에서 발표한 원고입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김진만 선생님은 인터넷에서 한국어판 ‘회의주의자 사전’ 편찬을 주도하셨던 분으로, 2000년을 전후로 한 초창기 인터넷 시대의 대한민국 1세대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평가되는 분입니다([포커스]한국에 상륙한 과학적 회의주의). 김진만 선생님은 현재 생명과학 분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의 대체의학 현황과 한의학의 미래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이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서양에서 대체의학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체의학으로 정의되는 것의 정확한 범위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양에서 말하는 대체의학에는 마사지나 태극권, 요가 등 매우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실제로 우리가 그것을 뚜렷이 치료요법이라고 인식할만한 것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많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의학은 그 정의가 다소 애매모호하기에 그 범위 또한 매우 넓습니다. 미국에서 대체의학이라고 불리는 것의 사용빈도는 아래와 같습니다(Barnes PM, Powell-Griner E, McFann K, Nahin RL (May 2004).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use among adults: United States, 2002". Advance Data (343): 1–19. PMID 15188733.)
 



이중에서 한약이 포함 될 수 있는 천연재(natural products)는 다음과 같은 것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대체의학으로서 침술이 널리 사용되고 또 한약의 소비가 많다고는 하지만 침술의 비중은 적고(1.1%), 얼핏 비중이 높아보이는 천연재(natural products)에서도 실제 한약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며 인삼(ginseng)과 은행(gingko)만이 주로 소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주로 아시아계 사람들에 의해서 소비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서양에서 대체의학, 그중에서도 한의학의 인기는 중국과 한국에 다소 과장되게 알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단순히 전체 규모만을 말하면서 대체의학이나 한의학의 입지가 이토록 확고하다는 식의 얘기는 경계해서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양에서의 대체의학, 한의학 인기를 전적으로 과소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분명 하나의 치료법으로 인식될만한 대체의학, 한의학의 시장 규모도 아주 무시할만한 규모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서양 일반인들의 대체의학에 대한 선호도와 대비, 적어도 서양에서 과학계의 대체의학, 한의학에 대한 평가는 현저히 차갑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한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 중 서양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네 가지(동종요법, 카이로프랙틱, 약초요법, 한의학)만 간단히 언급해보겠습니다.

서양의 대체의학 현황 : 치료법을 중심으로

동종요법(homeopathy)

동종요법은 인체에 질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켜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동종요법은 독일에서는 주류의학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996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동종요법 200주년 국제 컨퍼런스(동종요법의 창시자인 새뮤얼 하네만(Samuel Hahnemann)을 기념하기 위한 것)에서 독일의 보건장관 호르스트 제호퍼(Horst Seehofer)는 “비록 동종요법을 부정하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동종요법의 효과는 결코 부정할 수 없다”고 축하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Abbott A, Syelger M. Support for scientific evaluation of homeopathy stirs controversy. Nature, 1996, 383: 285.)

여러가지 역사적인 상황 때문에 동종요법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미국에서도 일단은 합법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단지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는 이유로 당장 법적으로는 문제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나 반드시 효력을 인정해야만 시술이나 시판이 허용되는 현대의약학의 치료법과는 달리, 동종요법은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만 증명하면 시술이나 시판이 허용되기에 형평성 측면에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동종요법과 관계되어 판매되고 있는 대개의 관련 약들이 합법성을 인정받기 위해 워낙 고도로 희석된, 한마디로 그냥 물에 가깝기 때문에 환자에게 심리적인 피해, 경제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 말고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기는 합니다.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것은 동종요법은 정치계라면 모를까 과학계에서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치료법이라는 것입니다. 과학계에서 동종요법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뚜렷히 드러났던 일은 1988년 프랑스 국립의학연구소의 자끄 벵베니스트(Jacuqes Benveniste)가 물기억설(water memory effects)에 기초한 실험결과를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서 게재했던 것과 관계됩니다(Davenas E, Beauvais F, Amara J, et al. (June 1988). "Human basophil degranulation triggered by very dilute antiserum against IgE". Nature 333 (6176): 816–8. doi:10.1038/333816a0. PMID 245523).

'네이처‘지의 편집장인 존 매덕스(John Maddox)의 동종요법을 지지하는 그같은 내용을 믿지 않았지만, 논문 자체는 일단 겉봐선 논리적인 모순이 없었기 때문에 게재를 결정하였습니다. 매덕스는 이 논문의 게재를 결정함과 함께 동료 과학자들에게 검증도 부탁했습니다. 결국 관련 실험은 재현되지 않았고 동종요법에 대해서 과학계는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Maddox, J., Randi, J., Stewart, W. (1988). ""High-dilution" experiments a delusion.". Nature 334 (6180): 287–291. Bibcode 1988Natur.334..287M. doi:10.1038/334287a0. PMID 2455869.).

덧붙여두자면, 지금도 서양의 동종요법 대체의학자들은 자끄 벵베니스트의 논문이 ‘네이처’에 실렸다는 것까지만 소개합니다. 이렇게 과학계의 권위를 활용하여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은 동서양 할것 없는 대체의학계의 전형적인 문제라고 보입니다(Park, Robert L (2000), Voodoo Science, pp 55-58.).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이 요법은 19세기에 다니엘 팔머(Daniel Palmer)라는 사람이 한 벙어리의 척추를 손으로 교정해 치료가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팔머는 1898년에 최초의 카이로프랙틱 학교를 열었고, 현재까지 이 요법은 미국내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체요법이 되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은 한방의 물리치료법인 추나요법과 비슷합니다. 다만, 카이로프랙틱은 그 기본 이론인 ‘아탈구(subluxations, 카이로프랙틱 시술사들은 이를 제 위치에서 벗어난 뼈 또는 신경이 눌린 상태 등으로 정의함)’에 의해 인체의 모든 질환이 빚어진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음이 한방의 추나와는 다소 다릅니다(한방은 주로 ‘기(氣)’의 불균형이나 ‘풍(風)’에 의한 것으로 질환의 원인을 설명하는데 물론 비과학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카이로프랙틱에서 말하는 ‘아탈구’는 명확한 정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설사 ‘아탈구’가 있다고 해도 이것이 모든 질환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카이로프랙틱은 정통의학의 범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합법적인 형태의 동종요법은 효과도 없지만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직접적인 피해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이로프랙틱은 일종의 깊은 물리요법적 마사지이기 때문에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뼈가 부러져서 사망에 이른 사건이나, 사지가 마비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진단이 카이로프랙틱을 시술하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의 치료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논문은 많습니다. 특히 2010년에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 교수가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논문에 따르면, 카이로프랙틱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므로 그 어떠한 효과가 있더라고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E. Ernst (2010). "Deaths after chiropractic: a review of published cases". Int J Clinical Practice 64 (8): 1162–1165. doi:10.1111/j.1742-1241.2010.02352.x. PMID 20642715).

카이로프랙틱과 관련된 과학계와의 갈등은 1990년대에 캐나다의 요크 대학이 카이로프랙틱을 지지하는 캐나디언메모리얼카이로프랙틱대학(Canadian Memorial Chiropractic College, CMCC)이라는 학교와 통합을 하려는 시도가 있으면서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요크대학의 과학자들과 외부 저명한 과학자들이 이를 비난했고, 일부는 이를 위해서 사퇴도 불사하는 투쟁 끝에 통합은 결국 2001년 5월에 무산되었습니다.(YORK UNIVERSITY ATKINSON COLLEGE COUNCIL SAYS NO TO CHIROPRACIC MERGER)

카이로프랙틱은 미국에서 도입 초기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지만, 카이로프랙틱 시술사들은 시술허가를 받아내는 법정 투쟁에서 결국 승리한 이후엔 이제 미국의사협회와는 딱히 규모있는 투쟁은 벌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Wilk v. American Medical Ass'n).

과학계에서의 논쟁과는 달리 법정 투쟁에서는 동종요법과 마찬가지로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카이로프랙틱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해야 하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이를 통해 결국 관료적 국가 시스템은 전통과 미신에 빠진 국민을 쉽사리 보호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The War Against Chiropractors).

약초요법(herb)

약초요법은 다른 대체의학과는 달리 나름 그럴듯한 역사적 근거가 있습니다. 사실 영어로 약을 표현하는 'drug' 라는 단어 자체가 스웨덴어에서 말린 풀이라는 뜻의 단어인 druug 에서 유래했습니다(Homeopathy and natural healing herbs). 또한 항생제를 제외한 많은 약이 약초에서 유래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약초요법과 현대의학(정확하게는 약학)은 일종의 공통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많은 약이 약초에서 유래한 것은 사실이래도 어차피 의약학계에서 약초에서 유래한 성분 그대로 임상에서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 일단 지적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기존 약초는 의약학 연구에 있어 '단서(clue)' 정도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약회사에서는 심지어 기존 약초와는 전혀 무관한 화학물질을 만들어서 효과는 수백배 더 증가시키고 부작용은 최소화시켜 약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약초요법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이미 현대의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체의학계에서 내세우는 약초요법으로 의약학계에서 수많은 임상을 시도하였지만 그다지 효과가 있는 약초요법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현재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 성요한의 풀. 우리나라에서는 서양 고추나물이라고 부르기도하고 물레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함)’가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단서를 얻어 연구를 하고 있을 뿐 다른 약초라고 불리는 것에는 큰 투자가 없습니다.

특히 한방쪽에서 얘기하는 약초의 경우는 괜찮은 단서가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상하게 아스피린, 키니네, 디기탈리스와 같은 인류역사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의약품이, 약초에 대해서 가장 정리가 잘되어있다고 주장해온 중국이나 한국과 같은 동북아권의 약초요법 지식에 기반한 것으로서는 단 하나도 나오지 못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대체의학의 약초요법은 효과가 없음을 넘어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마 ‘디기탈리스(Digitalis)’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한약재 지황(地黃)과 비슷해서 ‘양지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폭스글로브(foxglove)’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디기탈리스는 일부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지만 조금만 약이 과하면 오히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풀의 잎을 갈아서 사용했고,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약효를 표준화하였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많은 실험동물이 희생되기도 했으며 그로 인해 디기탈리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한의학(Oriental Medicine)

한의학은 크게 침술과 한약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침술에 대해서는 이미 정리해서 소개했던 바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한약 얘기만 하겠습니다.

한약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검증안된 한약이 그 독성 때문에 때로는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을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간독성 문제로 한약이 의심을 받고 있는데, 서양에서도 비슷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벨기에에서 발생한 ‘한약 원인 신장병(Chinese herbal Nepharopathy)’ 사건일 것입니다.

1992년 벨기에에서 2명의 여성에게서 발견된 신장부전은 매우 이상한 증례였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는 2명의 여성이 신장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었습니다(Che C-T, Ahmed MS, Kang SS, et al. Studies on Aristolochia III. Isolation and biological evaluation of constituents of Aristolochia indica roots for fertility-regulating activity. J Nat Prod 1984;47:331-341.).

이것이 그녀들이 복용했던 중국의 '감비차(減肥茶)'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된 이후 새로운 사례가 계속 보고되었고 역학조사 결과 동종의 사례가 71건이나 발견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례가 누적되어 결과적으로 100건이 넘는 증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감비차'에 들어간 한약재중에서 쥐방울덩굴과의 광방기(廣防己)가 핵심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이 성분이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되어 결국 환자들의 일부는 신장의 일부를 제거하고 신장이식이 권고되었습니다(Arlt, V. M., M. Stiborova, et al. (2002). "Aristolochic acid as a probable human cancer hazard in herbal remedies: a review." Mutagenesis 17(4): 265-277) , (Debelle, F. D., J. L. Vanherweghem, et al. (2008). "Aristolochic acid nephropathy: a worldwide problem." Kidney Int 74(2): 158-169).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감비차에 노출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대충 1,000-1,500명이 노출되었고, 3~5% 정도가 신장독성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는 이 질병의 원인이 밝혀졌기 때문에 ‘아리스토로크산 신장병(aristolochic acid nephropathy)‘라는 공식이름을 사용합니다. 중국정부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즉각적으로 이 한약재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고 한창 ‘시스(SARS)’가 유행할 때 이를 조용히 금지시켰으나 다시 ‘한의학의 과학화’를 앞세워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감비차 관련 사고는 동북아시아에서 모두 동일한 피해 사례가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국내 피해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2004년 유럽에서는 아주 중요한 결정이 하나 내려집니다. 바로 한약의 경우 30년간 인류가 사용한 기록과 15년간 유럽에서도 사용한 기록을 제출하여야만 판매가 가능해지게 된 것입니다. 유럽은 이런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7년간의 유예기간을 주었습니다. 올해가 바로 7년이 지나서 5월 1일부터 원칙적으로는 중국의 한약은 유럽으로 수출이 금지되었습니다. 왜냐하면, 7년 동안 단 한 건의 중국 한약도 유럽에서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2011년 4월 15일 중국 신문만보 기사 - 中药遭遇“注册门” 下月起禁入欧洲?).

플라시보의 문제

의학은 결국 치료 효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영국의 저명한 의학사학자 데이비드 우튼(David Wootton)은 '의학의 진실(Bad Medicine)'(우리나라에도 동명의 제목으로 번역됨)이라는 책에서 1865년 죠셉 리스터(Joseph Lister)가 무균수술법(antiseptic operation)을 시도하며 의학사의 한 획을 긋기 이전의 그 어떤 의학도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대개는 해가 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Wootton, D. (2006), Bad Medicine; Doctors Doing harm Since Hippocrates (OUP, Oxford)).

즉, 1860년대 이전의,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온 토속의술들은 동양이건 서양이건 간에 인간에게 득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가 1860년대 이전의 서양과 동양이라면,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그저 서로 패러다임이 다를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서양의학은 과학의 도움으로 급속도로 발전하여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현대의학이라는 의술로 발전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을 비롯한 여타 제 3세계의 토속의학은 아직도 1860년대 이전의 의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1860년대 이전의 동서양 의술이 인류의 역사에서 득보다는 대개 해가 되었다는데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의사가 아니라 인체가 스스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자가 치료 메카니즘, 그리고 의사가 환자를 치료했다고 착각하도록 만든 플라시보에 대해서 20세기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플라시보에 대해서는 한의사들뿐만 아니라, 대체의학을 선호하는 일부 의사들도 여전히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제 21회 삶의 질 심포지엄 : 동서의학의 만남과 삶의 질" 중 "서양의학적 접근(전세일)".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삼화인쇄소(비매품)).

인간은 상처가 나거나 불편하면 의사를 찾고, 아주 오래전에는 무당을 찾았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상처가 생기면 바로 치료 메카니즘을 작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적인 외부의 위협을 확인하는 메카니즘이 작동됩니다. 이것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진화론적인 적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류에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상처의 치료, 특히 통증의 치료에 방해가 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호르몬은 안전한 상태가 확인된 이후에야 줄어듭니다. 아마도 의사나 무당을 찾아가 뇌가 드디어 안전하다는 신호를 받아들이고서야 자가적인 치료 메카니즘이 작동되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Dylan Evans(2004), Placebo: Mind over Matter in Modern Medicine, Oxford University Press).
 



우리가 아스피린을 먹을 경우에는 신체의 통증 신호와 관련된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하지만, 의사를 만나서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엔돌핀이 생성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미 안전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굳이 통증을 더 이상 느껴야 할 필요성이 없다고 뇌(인체)가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프로페셔널 의료윤리로는 말이 안되는 일이겠지만, 1940년대까지만만 해도 서양 의사들의 치료 중 상당수도 저러한 플라시보 효과에 의존했습니다. 그들의 가방에 들어있는 약은 지사제와 아스피린 그리고 설탕으로 만든 알약 말고는 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Park, Robert L (2000), Voodoo Science, pp 50-51.).

플라시보 효과가 수많은 환자들을 속이고 의사 스스로도 실제로 환자를 치료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들을 치료한 것은, 바로 그들이 드디어 안전하다고 치료받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었던 그 ‘환경(environment)’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체의학을 통해서 자신이 치료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현대의학을 선호하지 않고 대개의 경우 대체의학에 우호적입니다. 아마도 현대의학의 환경이 이들에게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조성하여 자가치료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대체의학의 환경은 그 반대일 것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점은 대체의학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대체의학 종사자들은 병을 ‘치료(curing)’했다고 하지 않고 ‘치유(healing)’했다고 말합니다. 치유(治癒)라는 것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feeling better)을 말하는 것이고, 치료(治療)가 병이 낫는 것(cure)을 말하므로 사실 틀린 말도 아닙니다.

일부 대체의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플라시보 효과를 빌린 치료도 일종의 치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의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플라시보 치료법이 효과를 보려면 모든 사람이 그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반드시 믿어야만 합니다. 플라시보를 위해서 굳이 어려운 대체의학의 이론을 배워야 할까요? 이것도 문제이지만, 설사 가르치고 배운다 해도 학생들에게 실제적으론 효과가 없는 치료법임에도 이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유지된다는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왜 대체의학이 널리 퍼졌는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대체의학이 널리 퍼진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쳣째는 세계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서양, 특히 미국에서 보완대체의학국(NCCAM)이 만들어지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등 유행이 일자 이것에 자극받아 동서양 각국이 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런 유행과는 별개로 현대의학에서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었던 말기암과 같은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과학적 치료를 거부하며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황상익(1990), "현대의학의 진료와 과제" "과학사상", 제 28호, 58쪽 참고).

대체의학이 널리 퍼지게된 이 두 가지 이유 모두에 공통으로 내포된 것이 바로 ‘안티모더니즘(Anti-Modernism)’의 성격입니다. 브루스 찰턴(Bruce G. Charlton)에 따르면, 대체의학은 통상 안티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성격과 영성주의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Edzard Ernst (Editor), Healing, Hype or Harm?: A Critical Analysis of Complementary or Alternative Medicine (Societas), Imprint Academic).

모더니즘, 즉 근대화는 인류에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발생시켰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오염과 같은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 자체가 인류에게 큰 불안감, 긴장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가치관으로 '영성주의(spiritualism)'을 선택하게 되는데, 기존의 영성주의는 대개 교회가 주도하였으나 계몽주의의 발전으로 교회의 권위가 약화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좀 더 개인적인 영성주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인화된 영성주의는 참선, 요가, 음양오행, 태극권과 같은 것에서부터 달라이 라마, 혹은 소승 불교에 깊이 심취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문화적인 측면에서 대체의학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여져 확산된 것입니다.

대체의학의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수많은 대체의학들은 시장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과학과 통합되려하지 않고 과학과는 무관함을 당당히 내세우면서 자신들은 과학과 아예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과학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대체의학들을 저런 식으로 확산시킨 대체의학자들, 지식인들, 대중들의 태도는 분명 과학이 걸어온 길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 바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과학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계몽주의의 가치, 즉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민주주의, 평등, 박애와 같이 동반해서 발전해 온 것입니다.

현재도 과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가장 발달된 나라에서 역시 가장 발달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과학을 무시하는 전근대적 권위주의와 영성주의가 팽배한 국가에서 정치와 예술 등 모든 문화가 뒤떨어지며 사회적 긴장과 불안의 요소가 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중으로 하여금 더더욱 전근대적 권위주의와 영성주의를 좇게 만들면서 저개발에 머무르게 합니다.

결국 세계화와 근대화가 진행되고 전 세계의 과학 문명 수준, 민주 문명 수준이 점점 평준화되면서, 완전할 수는 없더래도 대체의학이나 영성주의는 차차근 쇠퇴하리라는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한의학 문제와 의료일원화

과학적 관점에서 봤을때 한의학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은 많은 근거가 있습니다.

먼저 한의학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는 ‘상의(上醫)’라는 개념부터 한번 검토해 보겠습니다. 한의사들은 현대의학은 기병(旣病)을 치료하므로 하의(下醫)이지만, 한의학은 미병(未病)을 치료하는 상의(上醫)이며, 그 근거로 보약이 개념이 발달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과학계에서 본다면 의미 없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생활 습관이 병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가장 신뢰할만한 연구에 따르면, 영양학적인 균형을 갖춘 상태에서 인간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생활 습관으로서의 단일 인자는 ‘담배’입니다(Fitzpatrick, M (2001) Then Tyranny of Health: Doctors and the Regulation of Lifestyle (Routledge, London)).

‘담배’ 외에 건강에 치명적 위협이 되는 중요한 생활 인자는 사실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학계는 지금껏 담배의 폐해에 대해서 전혀 파악하지 못했거나 과소평가했다는 점은, 한의학이 과연 상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회의하게 만듭니다.

더구나 한의학계를 통해 판매되었던 보약이 비아그라류의 약의 개발과 동시에 급감했으며 그나마 유지되던 보약 시장도 홍삼의 직판으로 감소했다는 점은 흔히 말하는 보약이 단순히 미신에 불과했음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상의라는 것은 매우 애매한 개념이고 그 처방으로서 단순히 보약만 제시하지만, 이미 과학에서는 영양학, 보건학, 위생학, 면역학, 분자 생물학, 유전학 등으로 병의 원인을 파악하여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어 인류의 평균수명 연장에 기여해왔습니다.

혹시 기초학문이 의학과는 별개라고는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의학이 바로 저런 기초학문의 종합학문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 추구했던 상의의 개념은 가정의학(family medicine),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등 현대의학에서 오히려 더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계에서 나오는 현대의학에 대한 흔한 비판 중 하나는, 1900년에서 1950년까지 인류의 수명이 23년 증가하는데 있어서 순수한 현대의술은 고작 2년의 증가 정도에만 기여했으며 나머지는 영양상태와 위생의 개선에 의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1950년에서 1970년 사이에 인류의 평균수명이 7년 증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약 3년의 증가는 분명 현대적인 의술 덕분입니다(Bunker, J. (2001), Medicine Matters After All (Nuffield trust/Staninery Office, London)).

비록 작은 기여일지 몰라도 평균수명의 증가에 의학의 기여도가 매우 커지기 시작했으며(약 40%), 앞으로 인류가 평균수명 150세를 준비한다고 한다면 이것은 영양학이나 보건이 아니라 의술의 발전 때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이러한 하의(下醫)의 발전에도 물론 아무런 기여가 없습니다.

2000년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에서 주최한 ‘21회 삶의질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999년에만 7만여 건의 동서협진이 이루어졌으나, 대부분은 한방에서 양방으로 협진을 요구한 것이고, 양방에서 한방으로 협진을 요구한 것은 단 6건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의 위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제 21회 삶의 질 심포지엄 : 동서의학의 만남과 삶의 질"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삼화인쇄소(비매품)).

한방이 담당하는 의료는 당시 전체 의료 행위의 5%에 불과했습니다. 그 5% 에 해당하는 부분도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고혈압, 중풍질환이 5% 중에서 71% 를 점유하고, 근골격, 주로 침 치료의 대상이 되는 근골격결합조직질환 부분이 5% 중에서 11% 를 점유했습니다.

이렇게 10여년 전부터 한의학은 특정 질환의 치료 수준으로 고착화 되었으며 이후에도 해당 특정질환의 치료에 한의학은 효과가 없다고 임상시험에서 증명되고 있는 등 앞으로 한의학계의 진료영역은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한의학계에서 획기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통증완화에 침술이 간간이 활용될 것이 전부라는 예측인데, 사실 영국에서는 대다수의 통증 치료에 있어서도 침술이 과학적 근거가 불분명함을 이유로 이미 보험에서도 더이상 인정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침술, 영국서 퇴출 위기”, 2011년 3월 23일, ‘후생신보’(이상철 기자)).


최근 영국에서 침술 치료 효과로 오심 등 5가지 이외에 어떠한 광고도 해서는 안된다는 권고문이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영국의 침구대학 7곳 중 3곳이 파산하거나 침구과정을 폐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을 사용하는 나라들의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영국침사협회는 지난 3월 1일 3000여명의 침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침술 치료 효과로 오심, 구토, 긴장성 두통의 단기간 해소, 치통, 무릎관절염 등 5가지 증상 외에 어떤 질병이나 증상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서면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광고하면 거래표준원에 의해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력 권고했다고 백 교수는 밝혔다. 백 교수에 따르면 “이 5가지 증상에 대해서도 그 효과는 일시적이라는 것과 침구가 보조요법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 자체는 다른 대체의학과는 달리 매우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로서, 하나의 과학으로서 인정받기를 바라지만 기존의 비과학적 이론체계를 버리려고 하지 않는 자기 모순에 빠져 있습니다. 사실 한의학을 제외한 다른 대체의학들은 상황이 어떻게 되든 아주 장기적으로도 생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개의 대체의학들은 안티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에 기초한 영성주의자가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굳이 과학안으로 들어와서 검증받고 잘못하면 소멸되는 과정을 원하지 않고 시장의 요구에 따라서 나름 다양하게 적응, 변화하는 길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화를 주창하며 제도로 들어와버린 우리의 한의학은 그보다는 빠른 쇠퇴가 불가피합니다.


의학과 한의학의 ‘의료일원화’(이것을 굳이 ‘의료이원화’라고 부르건 ‘한방의 과학화’라고 부르건 상관은 없습니다. 필자는 ‘의료일원화’를 의학과 한의학의 주먹구구식 통합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한의학이 제도로 들어온 이상은 다른 대체의학보다도 더 가혹한 과학적 검증은 필연적이다는 측면에서 해당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는 국가적으로 볼 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반드시 실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보았을때는 아무 치료효과가 없는 의학을 배우기 위해서 재능있는 젊은 청년들이 6년간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아무 치료효과가 없는 의학에 막대한 예산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데다가, 국민들도 보험 등의 방식으로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오랫동안은 유지될 수 없는 부조리입니다.

국민정서의 반발, 또 정부에서도 관료주의의 저항 등도 없지는 않겠고 그래서 물론 나름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한의학은 자기 모순 때문에라도 의료일원화 과정에 떠밀려가는 방식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으며 여하간 그 과정에서 해체될 것입니다. 이것은 서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경험입니다.

결국 의료일원화에서 남는 문제는 지금의 한의사들을 어떻게 재교육하여 과학을 추구하는 의사로서 당당히 의료계에 포함시키는가? 그들에게 어떠한 위치를 부여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가 될 것입니다.
 


5대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과학적 평가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

5대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한약’편

5대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한방물리요법’편

5대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부항’편

5대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뜸술’편

5대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 ‘침술’편


중국의 한의학 비판이론가 장궁야오 교수 관련 기사 :

한의학은 왜 퇴출되어야 하는가?

쇠퇴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한의학

허위의학으로서의 한의학(中醫)

대한민국 한의학 폐지론

중국인 의사가 한의대생에게 보내는 편지



한의학의 과학적 검증 관련기사 :

침술, 그 역사와 효과에 대하여

침술은 과연 통증에 효과가 있는가?

한약의 독성과 부작용 문제에 대하여

유럽에서의 '한약 원인 신장병' 위기

의과대학에서의 “보완대체의학” 교육이 낳은 파행

'속' 침술 미신에 일침 놓기

‘경혈’과 ‘경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호주 로얄 멜버른 공대 '한의학과'의 진실

침술의 역사 : 엉터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중국산 '근거중심의학'의 문제점

침술로 불임(不姙)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엉터리 기사

침술은 ‘체외 수정’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가?

침술은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왜 나는 침술에 대해 회의적인가

침술 : 바늘침이 사용되는 엉터리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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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치료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종류의 ‘한약(herbal medicine)’

침술 메타분석

[완전번역판] 침술은 아무 소용이 없다

우울증에 침술이 효과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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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침’이 금연에 효과적이라고? 허튼 주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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