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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 인사이드’ 행정지도 조치 전망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다수가 ‘의견제시’, ‘권고’ 의견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 인사이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 조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그램은 보수진영의 종북비판을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근거 없는 종북몰이’로 비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PD저널 보도에 의하면, 방심위는 15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방송심의규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조항 위반이라는 민원이 접수된 ‘미디어 인사이드’(2013년 12월 8일 방송)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심의를 진행했다.

PD저널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소위 위원 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결정은 전체회의로 넘겨졌지만 다수 위원이 의견제시와 권고를 제시해 제재 수위는 ‘행정지도’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PD저널은 심의 대상에 오른 ‘미디어 인사이드’가 “종북 논란을 다룬 언론이 ‘종북’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실태를 살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면서 “‘종북 식당’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언론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용어를 사용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이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앞서 KBS시청자위원의 황의원 위원은 ‘미디어 인사이드’에 대해 “왜 우리 사회에 그런 종북 세력 비판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균형 있는 배경 설명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야말로 구경하 기자가(제작진) 문제 삼고 있는 무조건적인 ‘편 가르기’가 아니고서 무엇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미디어인사이드’가 일방적인 화면구성과 인터뷰어 선정 등을 통해 보수언론과 종편을 무분별하게 종북몰이에 앞장선 언론, 새누리당은 그러한 정치세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을 종북몰이 논객으로 모는 편향된 시각으로 방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지적이 제기된 ‘미디어 인사이드’에 대해 방심위 여당 추천 박성희 위원은 “언론의 종북 보도의 문제를 다룬 <미디어 인사이드>를 보면 마치 언론이 종북몰이를 부추긴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언론의 보도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지적은 특정 이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광석 위원도 “제작진은 언론이 종북이라는 표현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게 잘못이라고 전제를 하고 진보학자 위주로 인터뷰를 했다”며 “종북이라는 용어가 이렇게 사용되는 배경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야당 추천의 장낙인 위원은 “종북이라는 용어는 진보당 내부에서 처음으로 나온 용어인데, 요즘에는 밥값을 내라는 식당에 붙을 정도로 무책임하고 광범위하고 쓰이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을 대표해 출석한 홍사훈 KBS 시사제작국 부장은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선전 선동에 동의하는 세력을 종북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종북’이란 이념적인 용어가 포괄적이고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현상은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방송에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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