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해리왕자 "모친 사망 궁금증 평생 떨치지 못 할 듯"

  • 연합
  • 등록 2007.06.13 10:07:00



찰스 영국 왕세자의 아들인 해리 왕자는 12일 10년 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관련,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평생 떨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해 어머니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남아 있음을 시시했다.

이날 형 윌리엄 왕자와 함께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한 해리 왕자는 "개인적으로 그 날 밤 터널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해리 왕자는 "사고 당시 어머니의 얼굴이 각종 언론매체를 장식하다 보니 어머니의 죽음을 평화롭고 고요하게 애도할만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서 "지난 10년간 어머니가 항상 곁에 있는 듯 느껴졌기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자각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자는 한 순간도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은 때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 형제에게 어머니의 죽음 이후의 시간은 매우 느리고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국군 초급장교로 복무 중인 해리 왕자는 어머니가 생전 아들들이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기를 소원했다면서 "어머니가 살아계시다면 아마 우리 형제가 택한 길을 보고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은데 왜 평범해지려고 하냐"고 묻는다면서 왕자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을 잘 알고 있지만 사생활에 있어서만큼은 가능한 한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연인 케이트 미들턴과 헤어진 윌리엄 왕자는 왕위를 계승해야 할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왕자라는 이유로 아첨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왕실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어떠한 일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유엔과 같은 기구를 위해 일하는 헬리콥터 조종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을 하든 재미있고 활동적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일을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아프리카에서 사파리 가이드와 인도주의적 활동을 접목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내달 1일 런던에서 추모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두 왕자의 진솔한 면모가 담긴 NBC 인터뷰 내용은 오는 18일 방영된다.


(런던 dpa=연합뉴스) lucid@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