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홍정도와 일면식도 없다면서 “경원중학교에서도 그 친구랑...?”

난데없이 경원중학교도 언급...언론재벌 3세 홍정도 졸업한 초중고교 정확히 알려진바 없어

이우희 기자 wooheepress@naver.com 2020.04.02 22:22:45

‘태블릿PC 실사용자’ 김한수가 홍정도 JTBC·중앙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일면식도 없다”면서, 홍 사장을 ‘그 친구’라고 부르면서 출신 중고교에 관해 이야기했다. 

JTBC의 태블릿PC 보도 이후 3년여간 잠적해 있던 김한수는 2일, 유튜브 방송 ‘문갑식의 진짜TV’를 통해 목소리를 드러냈다. 김한수와 문갑식 전 조선일보 기자의 약 13분짜리 통화녹음이 공개된 것. 통화내용을 추정하면, 두 사람의 통화는 방송 전날인 1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화에서 문 전 기자는 김한수에게 홍정도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이는 “김한수는 나에게 JTBC 사장 홍정도가 내 친구라고 말했다”는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변 고문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2013년 5월경 김한수는 나에게 JTBC 사장 홍정도가 내 친구라고 말했다”고 강조해왔다. 

김한수는 문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정도를 ‘그 친구’라 칭하며 거의 알려지지 않은 홍정도의 출신 중고교와 학창시절을 보낸 지역 등을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물론, 김한수는 자신이 맞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설명이 부자연스럽고 뭔가 숨기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문갑식] 그 누구야, 홍정도하고 우리 저..김국장은 전혀 관계가 없는거죠?
[김한수] 1도 없습니다. 
[문갑식] 그..홍정도는 제가 찾아보니까 구정고를 나왔던데. 
[김한수] 아아..현대고등학교가 구정고등학교 옆에 있거든요. 그러면 아마 그 친구도 아마 잘못알았던가 보네요 흐흐흐..
[문갑식] 아 그럼 현대고 나왔어요?
[김한수] 아뇨. 저는 그걸...말씀드렸다시피 얼마전에 제 친구한테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가 확실히 알고 있는 줄 알아서 (홍정도는) 현대고등학교다라고 (기자님께) 말씀을 드렸던거고. 구정고등학교는 그런데 현대고등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지 않습니까. 전 뭐 그쪽 근처에서 나온 친구인가 보다라고 인제..그런거 같네요, 근데 인제, 현대인지 구정인지 저는 모르겠어요. 
[문갑식] 아니 그럼 저 김국장, 김한수씨는 저기 저...상문나오셨고. 
[김한수] (작은 소리로) 상문고등학교죠. 
[문갑식] 네?
[김한수] 상문. 경원중학교. 
[문갑식] 예.
[김한수] 저는 경원중학교에서도 그 친구랑 같이 뭐 겹치거나 그런 적도 없어요. 
[문갑식] (놀란듯) 그 친구도 경원중학교를 나왔어요? 홍정도?
[김한수] 아니요. 저랑 초중고도 같이 나온 게 없는 거 같은데. 왜 그러냐면 경원중학교는 반포에 있는 학교고 그 친구는 아마 압구정 쪽에서 쭉 살았던거 같네요. 그 학교 나온거 보니까.. 
[문갑식] 변희재가, 그 우리 김한수 씨가 지난번에 자기한테 말했을 때는 (홍정도와) 무지하게 친하게 지냈다고 얘기했다라고 주장하더라고요.
[김한수] 흡...글쎄요, 저는 왜 그런...그때 제가 아까 오늘 낮에 잠깐 만났을 때, ‘그런 일’로 인한 거를 갖다가 오해해가지고 아마 지금 뭐 얘기 하...잘못 이해하고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저는..그때 말씀드렸던 그 JTBC 무슨 그나마 누군가도 그날 딱 한 번 본 거고, 홍정도하고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문갑식] 아, 그래요.


이러한 김한수 발언과 관련해, 변 고문은 거짓말이라고 단언했다. 변 고문은 “내가 홍정도와 친하다는 김한수의 발언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제가 2013년 5월 당시에 김한수가 들고 나온 태블릿PC를 처음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 고문은 “당시 나는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었고 김한수는 청와대 뉴미디어 국장이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만났다”며 “인터넷미디어협회 일을 하는 나였지만 김한수가 들고나온 하얀색 태블릿PC를 처음봐 ‘그게 뭐냐’ 물어보니 김한수가 ‘태블릿PC’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 고문은 “JTBC가 당시에 하도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니까 김한수에게 ‘네가 청와대 홍보팀이니까 JTBC 공격을 막아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며 “그랬더니 김한수가 ‘JTBC 홍정도가 제 친구입니다’라고 대답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럼 네가 홍정도를 찾아가서 병을 깨던지해서 막아라’고 말한 걸 정확히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변 고문은 이러한 이야기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다. 

김한수의 통화 녹음은 아래 링크한 동영상 6분 15초부터 19분 20초까지(약  13분 5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희 기자 woohee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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