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칼럼] 문재인의 MBC와 KBS는 홍준표 이용한 정치공작 중단하라!

홍준표는 문재인에 대선과 지자체 대승을 안겨준 최약체 논객, 유시민의 샌드백 역할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19.11.14 14:03:18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MBC에 이어 KBS에서도 또 다시 홍준표 띄우기에 나섰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 유시민의 샌드백 역할로 홍준표를 등장시켜, 문재인이 장악한 공영방송이 잇따라 특집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미 1차 MBC 토론회에서, 홍준표는 유시민과 청중들로부터 동네 바보 형 수준으로 놀림감이 되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 관련 그 어떤 생산적 논의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토론이라 부를 수도 없는 수준의 개그매치를 KBS에서 MBC에 이어 연속으로 특집 기획을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이 장악한 MBC와 KBS의 정치적 목표는 뻔한 일이다. 일단 유시민을 앞장세워 조국 장관 일가족 부정부패로 얼룩진 문재인 정권의 내상을 치유하겠다는 것이다. 그에 가장 적합한 샌드백 파트너로 홍준표를 지목했다. 논리도 지식도 없고, 토론에 임하는 진정성조차 없는 홍준표야말로, 유시민과 문재인 정권을 살릴 적임자라 본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문재인 세력의 정치공작으로 인해 여전히 홍준표가 대권 지지율 5%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세력은 이 점마저 노리고 있다. 황교안이 무너지기 직전, 샌드백 신세가 되어도, 일단 공영방송이 간택했다는 신뢰성과, 전국 네트워크로 나가는 방송을 이용, 최대한 홍준표를 더 띄우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입장에서는 샌드백이 되든 말든 공영방송이 이렇게 특집으로 밀어주는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공영방송 MBC와 KBS에서 명백한 정치적 중립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선거에까지 개입하는 월권 행위이다.


첫째,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시민과 달리, 홍준표는 공공연히 대선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현역 대권주자이다. 다른 대권 주자들을 놔두고 오직 홍준표에게만 공영방송이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해주는 편파 어용방송이 된다.


둘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시민과 달리 홍준표는 총선 출마까지 선언했다. 물론 방통심의위에서는 선거 90일 전부터 출마자의 방송출연을 금지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적인 시사프로그램일 때의 사례이다. 지금 MBC와 KBS는 아예 홍준표만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셋째, 홍준표가 소속된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다. 홍준표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물색하고 있다. 그 어떤 지역에 나서더라도 경선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홍준표와 맞붙을 자유한국당의 경선 주자들은 문재인의 방송사에 의해 극심한 피해를 보게 된다.


홍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선출한 대표 논객도 아니고, 보수진영에서도 논객으로 단 한번도 인정받은 바도 없는 이른바 최약체이다. 유시민에게 샌드백으로 던져주기 위해, 공영방송이 이런 정치공작을 해도 되는가. 더 나아가, 마치 공영방송이 선택한 보수 최고의 논객인 양 위장시켜 이미 퇴출되어야 할 정치인을 계속 대권주자로 밀어주고 있어도 되는가.


실제 홍준표는 이러한 친문 어용 방송의 밀어주기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대구에서 문재인의 최측근들인 김부겸, 홍의락 지역구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미 홍준표는 대선과 지자체 선거 과정에서 술주정 수준의 실언으로, 문재인 세력에 대승을 안겨주었다. 이것이 바로 문재인 세력이 홍준표를 띄워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본질적인 이유이다. 


중앙선관위와 방통심의위는 즉각 문재인이 장악한 공영방송사의 정치개입을 중단시키기 바란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문재인 퇴진 즉시, MBC와 KBS,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중앙선관위 방통심의위에 대한 정치공작 관련 특검수사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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