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칼럼] 황교안이 줄세운 젊은 유투버, 영입 배제되자 쌍욕과 협박으로 내부총질

젊은유투버들 이용하고 망가뜨린 자들이, 볼썽사나운 상황 정리하라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19.11.04 14:01:41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인재영입 승부수가 점점 더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박찬주 대장 영입 건도 친문종북 세력은 물론 당내의 신보라 최고위원 등 이른바 탄핵을 주도한 사탄파(사기 탄핵)의 비판까지 받아, 무산될 위기이다.

반대로 야심차게 영입한 청년 대표인 백경훈의 경우는 오히려 신보라 최고위원의 비서의 남편이란 사실이 알려져, 비례대표 세습영입이란 공격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출신에 화장품 벤처 CEO 장수영 대표 건마저, 그간 황교안 대표가 줄세워온 청년 유튜버들이 발끈하고 있다. 최근 황교안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유튜버 팩맨(실명 구자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수영 누가 데려왔냐. 인재영입위원장은 어떤 새끼냐”며 욕설을 늘어 놓았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명수 의원이다. 특히 팩맨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이명수 의원에 대해서도갖은 쌍욕과 막말을 퍼부어놓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활동하는 유튜버 지식의칼(실명 이재홍) 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수영 대표 영입 관련, “자유한국당의 어느 병신이 어느 병신의 추천을 받고 대깨문을 인재랍시고 영입한 것, 이게 풀스토리다. 드라마도 없고 반전도 없고 인재도 없고 정신도 없다. 나가 뒤져라 병신들아”라며 역시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이들이 장수영 대표 영입을 비판하는 명분으로 내세운 건, 장대표가 탄핵 당시 “탄핵이 부끄럽다”는 SNS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팩맨, 지식의칼과 함께 활동하는 또 다른 유튜버 ‘리섭’(실명 심리섭)은 박대통령에 대해 “박근혜는 닭대가리이다. 탄핵 당하고 감옥에 가도 싸다”고 도발을 하여, 보수진영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당시 팩팬과 지식의칼은 적극적으로 리섭의 박대통령 관련 모욕적 언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랬던 인물들이 고작 “탄핵이 부끄럽다”는 글 하나로 저렇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어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식의칼은 “다음 총선에 신보라, 김현아, 조훈현, 김병준, 이들 중 하나라도 공천을 받으면 저는 민주당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 저 인간들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를 찬양하는 글을 쓸 것이다. 특집영상도 찍고 제 돈으로 카드뉴스도 제작할 것이다. 분탕이나 첩자라 욕해도 상관없다. 더러워서 못봐주겠다”며, 아예 조건부 민주당 지지를 하겠다는 협박 선언까지 했다. 



        
이들이 장수영 대표 영입과 관련, 이렇게 발끈하는 이유는 결국 자신들이 영입과 공천의 대상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너무 자주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젊은 유투버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빌미로 줄세워왔다 그 과정에서 박대통령 재판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묵시적 관심법’에 따른 공천장 어음을 남발했다는 것이다. 

경력이 검증되지도, 경험도 실력도 없는 젊은 유투버들 입장에서는 당 권력자와 나란히 행사를 하다보니, 공천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착각하기 십상이다. 실제 여의도의 공천권력을 쥔 자는 공천을 미끼로, 줄세우는 일을 늘 하고 있지만, 젊은 유튜버들은 경험 부족으로, 권력자들의 ‘묵시적 관심법’에 따른 공천장 어음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팩맨은 아예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이여 두려움을 직시하라. 안정권 이재홍 김태우만 데려다 놔도 지지율 10프로는 뛰겄구먼”이라며, 노골적으로 유튜버들에 대한 공천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서 이재홍이 바로 팩맨과 함께 공천 관련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있는 유튜버 지식의 칼이다. 팩맨이 공천장을 요구한 또 다른 유튜버 안정권은 이미 해양대 졸업 학력 사기, 세월호 설계했다고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는 경력 사기 등등으로, 자유한국당 외부조직 강연에서도 배제된 인물이다.

이들은 이런 정도 수준의 인물들이라도 유튜브 선동력을 십분 활용, 국회의원 공천장을 달라고 황교안 대표에 협박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화려한 스펙을 공천의 주요 기준으로 내세우는 자유한국당의 정서 상, 학력, 경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고, 쌍욕과 막말을 일삼는 유튜버들을 애초에 공천 대상으로 올려놓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관계자나, 젊은 유튜버들을 관리해온 측에서 그 누군가는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알려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보수진영에서 큰 논란이 된 유튜버 리섭의 ‘박근혜 닭대가리’ 발언조차 자유한국당의 탄핵을 주도한 사탄파에서 바람을 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분분하다. 황교안, 나경원 등 사탄파들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하려다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셈이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사탄파이긴 하지만 “우리가 총선에서 이겨야 박대통령을 석방시킬 수 있다”며 박대통령 지지 보수층을 늘 속여왔다. 그런 저들이 ‘박근혜 닭대가리’라고 질러, 강력한 박대통령 지지층을 분노케 한 일개 유투버 ‘리섭’을 챙겨줄 리가 있겠는가.

팩맨은 자신의 아들의 음주운전 건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던 장제원 의원 관련 ‘파이팅’이란 응원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사탄파 지도부는 이런 식으로 검증되지 않은 젊은 유투버들의 그릇된 응원과 선동을 즐겨오다, 실제 공천의 시기가 오니, 다들 모른 체 하고 내팽겨쳐버리니, 저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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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가로세로연구소 등등에서는 권력해바라기 수준으로 막말을 퍼부어온 유튜버들 관련 최소한 학력, 경력 사기 등에서는 검증을 하고 ‘박근혜 닭대가리’ 같은 모욕죄 범죄 수준의 표현은 자제시켜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활동해온 펜엔드마이크 정규재 대표, 카이스트 경영학과 이병태 교수는 그때마다 “내부 총질을 하지 말고, 젊은 유투버를 짓밟지 말라”며 맹목적으로 저들을 비호해왔다.

이제, 그들이 들고 일어나서, 젊은 정치신인 장수영 대표를 총공격하고, 욕설과 막말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내부 총질 정도가 아니라 내부 박격포들을 쏴대고 있다. 누가 저들을 저렇게 이용하고 망가뜨려는지, 관련자들은 스스로 자책하고 이 볼썽사나운 상황을 정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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