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동아시아의 여러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지속적으로 외교소식통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동북아 정세에 파국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견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두 번째 미국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게 되면 이제는 더더욱 트럼프 마음대로 동북아 정세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그러므로 주한미군 철수가 그 다음 수순으로 따라 나올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 계속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을 자랑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물론 김정은의 속셈은 얄팍한 기회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 얄팍한 기회주의자 김정은을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언급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위험한 젊은 독재자와의 우정이 결국은 주한미군 무용론이 나오게 만드는 배경이 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유보수 우파 정권들은 통상적으로 북한에 반대해왔으며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믿고 있고 일본과의 다자간 협력을 중시하는 세력이다. 그래서 트럼프 이전의 미국의 역대 정권들은 자유보수 우파 쪽의 한국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양국을 위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왔다..”
“한국의 좌파 세력들은 한반도 내의 미국의 역할에 대해 기껏해야 아주 이중적이면서도 정신분열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이들은 냉전시대 동안 유럽의 좌파 정당들이 보여준 태도와 거의 똑같이 주한미군을 미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군대 주둔으로 간주해왔다.”
한국의 좌파 세력들은 정작 주한미군 주둔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 누려왔다. 그러니까 이중적이고 위선자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좌파들은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 식민지 한국에 암암리에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음모론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또한 내로남불식 사고방식이다. 가짜뉴스 유포와 음모론 조작은 한국 좌파들의 전매특허 아닌가?
게다가 한국의 좌파들은 미국이 항상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이용해 약소국들을 괴롭혀 왔다고 생각한다. 특권과 권력의 맛에 취해 한국 국민들을 전부 가재나 붕어 같은 약자 취급해온건 또 누구인가.
만약 이 반미좌파세력의 수장격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민족이자 동포의 나라인 북한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개선하여 냉전시대의 대립을 극복한다면, 비록 자본주의 남한의 한국인들에게 온갖 경제적인 번영을 다 안겨다 주었지만, 한국인이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고 느끼는 미국, 그리고 한국인이 보기에 아주 성미가 괴팍하고 탐욕스런 트럼프 대통령을 한국이 더 이상 필요하다고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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