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기난사 테러범 “내 이상향은 중공”...북한 다녀온 경력도

美 브라이트바트 “테러범의 중공 지지, 국가가 우선이라는 전체주의적 발상”

조현영 기자 GlobalAssay316@gmail.com 2019.03.21 22:03:58

국내외 좌편향 주류 미디어의 바람과는 달리 최근 일어난 뉴질랜드 총격 테러는 트럼프가 아니라, 오히려 시진핑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종 국가주의를 표방한 백인 테러범이 전체주의 체제인 ‘중화인민공화국’을 공개적으로 칭송하고, 북한까지 방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뉴질랜드 테러범은 중공 칭송하는 전체주의자

이번 테러 사건을 보도하는 국내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를 칭송하는 백인 극우주의자의 테러”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약속이나 한 듯이 ‘트럼프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정작 국내외 주류 언론이 절대 언급하지 않는 사실은 이번 뉴질랜드 테러범이 ‘전체주의 신봉자’라는 점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의 자유보수 계열 매체인 브라이트바트(Breitbart)는 ‘크라이스트 처치 킬러, 가장 존경하는 정치체제는 중화 인민 공화국 (Christchurch Killer: Nation with Closest ‘Values to My Own Is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이라는 제목의 밴 큐(Ben Kew)기자의 기사를 게재했다.

브라이트바트는 기사에서 “50명의 사망자를 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총기 테러 사건의 용의자는 본인이 배포한 선언문에 현존하는 정치 체제 가운데 중국 공산당 전체주의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인 브렌턴 태런트(28)가 범행을 실행하기 전에 배포한 ‘교리문답’ 형식의 선언문에는 백인종은 대량 이슬람 이민자들 때문에 멸절당할 것이라는 테러의 당위성을 적시했다. 

브라이트바트는 “선언문을 보면 태런트는 네오나치즘(Neo-Nazism), 외국인혐오자(xenophobia), 그리고 이슬람혐오자(Islamaphobia) 낙인에는 단호히 거부하며, 오히려 자신을 인종국가주의자(ethno-nationalist), 인종차별주의자(racist), 그리고 파시스트(fascist)라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태런트는 영국 파시스트 동맹(British Union of Fascists)의 당수인 오스왈드 모슬리 경(Sir Oswald Mosley)을 존경한다며 자신의 정치 성향을 거침없이 선언문에 적시하기도 했다. 

“나는 오스왈드 모슬리 경의 노선에 대부분 동의하며, 나 자신을 ‘환경-파시스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 사회 노선과 가장 가까운 국가는 바로 중화인민공화국이다(I mostly agree with Sir Oswald Mosley’s views and consider myself an eco-fascist. The nation with the closest political and social values to my own is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이에 대해 브라이트바트는 “태런트가 중국 공산당 체제를 지지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보다 국가가 우선이라는 전체주의적 발상의 발로”라며 최근 중공이 자국민인 위그루족을 ‘교화 수용소(re-education camp)’에 감금해 이슬람교를 포기할 것을 강요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서약을 강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중공, 뉴질랜드 테러 인터넷 검열 정당화에 이용...유해한 정보 국가가 차단해야

한편 시진핑의 중공은 이번 뉴질랜드 총격테러 사건에 대해 “국가는 인터넷을 규제해야 한다”는 황당한 논평을 최근에 내놨다.

태런트가 가장 선호하는 정치체제인 중국 공산당의 영문 선동 매체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18일 사설을 통해 “인터넷이 사회 문제를 일으키거나 이념을 심각하게 오도할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며 “국가는 소셜미디어가 ‘유해한 정보(harmful information)’를 유포하는 플랫폼이 되는 걸 방치하면 안 된다”고 논평했다. 


이 논평에 대해 미국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시진핑이 규정하는 ‘유해한 정보(harmful information)’는 총기난사 생중계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중공은 중국 공산당에 위협이 되는 정보까지 모두 ‘유해한 정보’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공은 무슬림들의 표현의 자유도 ‘유해한 정보’, 시진핑 비판도 ‘유해한 정보’, 중국 정보기관이 나쁘다고 지정한 건 ‘유해한 정보’라고 본다”고 꼬집으며, (That means China sees Muslim free expression as "harmful information," criticism of Xi as "harmful information," and the identification of Chinese intelligence malfeasance as "harmful information.") “다행히도 미국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 헌법 1조 덕분에 인터넷의 과도한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 문재인 정권도 가짜뉴스’를 전하는 유튜브 방송을 제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권은 https 차단을 통해 유해한 사이트’를 원천차단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가짜뉴스나 유해성 여부를 정부가 판단해서 제재하겠다는 발상이다. 문재인을 비판하는 매체나 기자를 청와대 대변인과 여당이 나서서 마녀사냥 식으로 비판하는 것도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시진핑의 중공과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국정기조가 점차 닮아가고 있다는 비판이 무리가 아닌 이유다.  



한편, 태런트는 지구상 가장 잔혹한 전체주의 국가이자 김일성 영생교 정치체제인 북한을 다녀온 이력도 있다. 대북 제재법 전문가인 미국 조슈아 스탠튼(Joshua Stanton) 변호사는 태런트의 방북 경력을 자신의 트윗에 언급하며 “극과 극은 통한다. 극좌 또는 극우 전체주의는 세상을 불태우고 싶어하는 불쌍한 영혼들”이라고 질타했다.


조현영 기자 GlobalAssay3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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