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북한 방송에서 가네마루(金丸)라는 일본의 거물 정치가가 방북하여 김일성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때 일본의 정치인이 북한에 왔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에서 납치된 제 문제를 의제로 다루어 줄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실망했어요. 낮에는 가사일이나 육아가 바빠서 생각할 틈이 없는데 밤이 되면 달이나 별을 보면서 같은 달, 같은 별을 고향 사도(佐渡)의 부모님이나 동네 사람들도 보고있겠지. 언제 일본에서 구출단이 올까… 라고 매일 생각했어요”
1. 사망했다고 하는 8명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이치카와 슈이치(市川修一), 마스모토 루미코(増元るみ子), 하라 다다아키(原敕晁), 마츠키 가오루(松木薫), 이시오카 도오루(石岡亨),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恵子)}에 대한 사망을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1) 사망을 증명하는 진정한 서류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 ‘사망확인서’는 일본정부조사단의 방북시에 급히 작성된 것. 또한 교통사고기록에는 피해자의 이름이 없다.(2) 피해자의 유골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 사망했다고 하는 8명에 대하여 북한은 그 중 6명의 유골은 호우로 유출했다고 설명. 제공한 2명의 유골이란 것도 본인과는 다른 DNA가 검출되었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2. 8명의 피해자의 생활상황, ‘사망’에 이르기까지 상황에 관한 북한 측 설명에는 부자연스럽고 애매한 점이 많고 일본측의 수사를 통해 판명된 사실 및 귀국피해자의 증언과 모순되는 점도 많아 설명 전체의 신빙성이 의심된다.
“당연히 생존하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생각은 모든 납치피해자의 생존을 전제로 정보수집과 분석, 기타 노력을 전력을 다해서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9일)
-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에 대하여 북한은 “94년에 사망했다”고 통보했으나 ‘구출하는 모임’은 2001년까지 평양 용성구역의 칠보산 초대소에서 생활했다는 복수의 정보원을 통해 얻은 정보를 갖고 있다. 1987년에는 순안구역 초대소로 옮겨 그곳에서 김영남과 만나 동거, 결혼했다. 1993년에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했다. 94년 4월, 의주의 49호 예방원에 입원했으나 하루만에 되돌아오게 하여 평양의 49호 예방원에 들어갔다. 94년 9월, 대일공작원과 재혼하여 96년 11월에 남아를 출산했다.- 이치카와 슈이치(市川修一)에 대하여 북한은 “79년에 사망했다”고 통보했는데 구출하는 모임의 정보원을 통해 입수한 내용에 의하면 96년까지 김정일정치군사대학에서 용성초대소까지 일본어를 가르치러 다녔다.-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에 대하여 북한은 “86년에 사망했다”고 통보했는데 구출하는 모임은 그녀가 2014년에 간 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복수의 정보원을 통해 확인했다.
납북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생각했을때 하루라도 빨리 고향인 일본으로 돌려보내야
“저쪽에 있는 사람들의 정신안정이 가장 걱정스럽다. 물질적으로는 일정한 공급이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정신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힘들다. 그들은 작년부터 일·북간 납치문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에 이번에도 해결이 안된다면 정신안정을 유지할 수 없을 지도 몰라서 걱정을 하고 있다”
니시오카 교수는 “가장 괴로운 것은 북한에 남아있는 납북피해자들로, 그들 중에는 가족이 겉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름도 모르는 미인정 납북피해자도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을 포함하여 이번에 몇 명이라도 남게 되면 또 몇 년이 더 걸리는가. 이미 5명이 먼저 귀환한지도 벌써 13년이 지났다”고 개탄했다.
“이번에 남겨지는 사람들이 또 있다면 앞으로 또 10년, 그들의 정신안정은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今回積み残された人がいたら、あと10年、その人たちの精神状態がもつだろうか)”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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