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칸후지,“이명박에 이어 전두환까지 체포될 것”

니시오카 쓰토무, “검사와 판사, 언론도 권력 쪽을 향하고 있다. 한국은 조금씩 좌익 전체주의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신규양 기자 shinkyuyang@hanmail.net 2018.04.10 17:31:02

일본의 반공우파 매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이 날로 좌익 전체주의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칸후지는 “‘극좌(極左), 종북(従北)’의 한국 문재인 정권에 의한 보수파 진멸이 진행되고 있다(「極左・従北」の韓国・文在寅(ムン・ジェイン)政権による保守派潰しが進んでいる)”고 서두를 뽑았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인 박근혜(66세)에게 6일,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약18억엔)이라는 실형판결이 나왔는데 3월에는 보수파 전 대통령인 이명박 전 대통령(76)이 체포되었고 또 다른 보수계 전직 대통령도 표적이라고 한다”며 “정권에 비판적인 활동을 제약할 움직임도 있어 한국은 ‘암흑국가’로 돌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암울한 상황을 전했다.

유칸후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상황을 전했다. 유칸후지는 “주목의 판결은 TV로 생중계 되었는데 법정에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없었다”며 “작년 가을 이후로 법정거부를 계속해 이 날도 결석했다”고 전했다. 

유칸후지는 박 전 대통령이 국선변호인과의 접견도 거부하고 있어서 항소 여부도 알 수 없으며, 변호인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하고 싶다”고 발언한 사실도 같이 보도했다.

계속해서 유칸후지는 “‘적폐청산(과거에 쌓인 폐해를 청산하여 바르게 하는 것)’을 외치는 문재인 정권은 발족 이래 보수파 진멸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작년 3월의 박근혜 전 대통령 체포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재임중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공우파 논객이자 한국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인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레이타쿠(麗澤) 대학 교수는 관련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선 직후에 ‘제3기 민주정권’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이외는 적폐로 청산할 대상이란 뜻이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체포한 것이다”


니시오카 교수는 전두환 전 대통령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5.18 문제로 쓴 회고록 때문이다.

“작년에 출판된 회고록에서 광주사건에 대하여 ‘학살은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기술했는데 (사망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체포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유칸후지는 얼마전 한국의 중앙일보가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기했던 문제, 청와대가 ‘정정보도’를 거론하며 이를 강하게 시비했던 문제도 지적했다.



니시오카 교수는 90년대부터 북한인권운동, 북한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졌고, 이에 한국의 반공우파들과도 네트워크가 있다. 그는 한국에서 ‘촛불시위’에 대항하는 ‘태극기 집회’의 주모자가 체포당하거나 태극기 집회에 기부한 사람들의 은행계좌를 문재인 정권이 조사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다는 소식을 이번에 유칸후지를 통해 일본 사람들에게도 알렸다.

니시오카 교수는 “(한국에서는) 검사와 판사, 언론도 권력 쪽을 향하고 있다(検事や判事、マスコミが権力のほうを向いている)”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조금씩 좌익 전체주의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韓国は少しずつ左翼全体主義的な方向に進んでいる」と語った)”고 비관했다.

유칸후지도 “(한국의) 앞날이 캄캄하다(お先真っ暗だ)”는 표현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 본 기사에서 유칸후지 기사 내용 번역은 박아름 씨의 도움을 받아서 이뤄진 것입니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신규양 기자 shinkyu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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