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임을위한행진곡 단체연습' 언론 기사로 확인, 무고죄 위기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양측 주장 엇갈려

오문영 기자 ohyoung7777@naver.com 2017.11.22 16:21:10

대한애국당이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를 조원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당사자인 신 대표가 직접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신 대표는 지난 8월 18일 신의한수 방송에서 ‘애국당의 조원진 의원은 당원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즉 운동권의 애국가를 연습시켰다. 조원진 의원이 당원들에게 악보까지 나눠주면서 사전연습까지 하면서 내려갔다. 조 의원이 악보를 나눠주면서 미리 숙지하라고 했다’며 조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신혜식 대표는 이날 오후 ‘신의한수’ 방송을 통해 해당 발언의 근거를 제시하며 “이게 도대체 어떻게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냐”고 반문했다. 
 
신혜식 대표는 2015년 4월 10일자 머니투데이의 “‘대구 보수’ 조원진, 한밤 중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까닭은”제하 보도를 발언의 출처라고 밝혔다.  

실제 신 대표의 주장처럼 이 기사에는, 조원진 대표가 당시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숙지해오라고 요청한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해당 기사에는 “진보 진영의 애국가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9일 밤 여의도 모처에서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야당 관계자가 아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56·대구 달서구병). 정치권 종사자들이 넘쳐나는 여의도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종종 불리지만 여당 의원, 그것도 ‘보수의 근거지’ 대구가 지역구인 조 의원이 불러 의아할 법한 풍경이었다”고 기재됐다.

또 “조 의원은 오는 11일 버스 6대를 동원해 지역구 당원 250여명과 함께 광주 5·18 국립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5·18 국립묘지 참배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 위해 사전에 연습한 것. 조 의원은 당원들에게도 악보를 나눠줘 미리 노래를 숙지해오라고 요청했다”고 명시됐다.



신혜식 대표는 “(내 발언은)이 기사에 나온 것”이라며 “같이 노래 부르는 사진도 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을 모니터 화면으로 띄웠다. 

신 대표는 “(내 발언을 증명하는) 자료가 너무 많다”며 “제가 허위사실 퍼트린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까지 나눠주고 연습시킨 것이 맞지 않냐”며 “이걸 고발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조원진 의원 측은 해당 기사 관련 언론중재위 등 아무런 정정 및 반론 요청도 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그대로 게재되어있다. 만약 조원진 의원 측이 왜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지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자칫 무고죄로 역공을 당할 상황이다.




오문영 기자 ohyoung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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