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북한은 분명히 문제있는 집단이지만, 대화협력해야"

순천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서 종북논란과 통일문제 입장 피력

박종덕 본부장 jdp8064@gmail.com 2012.06.07 09:28:15


분명히 북쪽은 문제가 있는 집단이란 것을 인식하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민족전체 이익을 위해선 현실적으로 그 체제를 인정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통일로 나가야 한다"

법륜스님이 6일 오후 7시 순천시 건강문화센터에서 열린 희망세상 만들기 순천강연에서 최근 통진당 당권파인 이석기 김재연 등 종북언행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통일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법륜스님은 "우리가 통일하려면 북한도 포용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내 좌파나 우파도 포용 못하고 어떻게 북한을 포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동북아공동체를 만들려면 과거 36년간 우리나라를 지배한 일본과도 손을 잡아야 하고 6.25 전쟁때 100만 대군을 보낸 중국과도 손을 잡고 가야 한다."며 통일에 앞서 남한사회내 좌파나 우파를 포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민족의 통일을 위해선 북한을 포용해야 한다 .즉 그들은 자기체제 방어논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로 경쟁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핵무기를 만들고 경제가 어렵고 하니까 나만 죽냐 너희랑 같이 죽겠다며 협박공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을 북한을 미워하거나 원망만 하지말고 동조도 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그런 북한의 처지를 우리가 이해하자. 이걸 밉다고 우리가 북한을 차 버리면 중국으로 붙을 것이다.그게 우리한데 유리하겠느냐 좀 골치 아프지만 민족통합 쪽으로 끌고 가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통일론과 관련해 그는 "통일과 겨레를 위해서 남쪽도 북한과 똑같이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도 맞지 않고 나쁜 놈이니까 저 놈 없애야 한다는 논리도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 분명히 북쪽은 문제가 있는 집단이란 것을 인식하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민족 전체 이익을 위해선 현실적으로 그 체제를 인정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통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을 갖는다면 현재 상황에서 남북문제도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연장에는 순천시뿐 아니라 인근 광양과 여수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강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이날 강연에서 법륜스님은 개인적인 삶의 고민과 과제를 그자리에서 묻고 답하는 즉문즉설의 강연 형식을 통해 질문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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